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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04 [Kyushu, Japan]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에 또 봐~ (Fukuoka) (6)
- 2007/07/28 [Kyushu, Japan] 모래는 후끈후끈, 바람은 살랑살랑.. (Ibusuki) (2)
- 2007/07/04 [Kyushu, Japan] 배고픈 배낭족, 맛집을 찾아 나서다. (Kumamoto) (7)
- 2007/06/04 [Kyushu, Japan] 전차를 타고 과거에서 현재로... (Kumamoto) (8)
- 2007/05/02 [Kyushu, Japan] 인간은 가장 나약한 존재일지도.. (Aso) (6)
- 2007/04/05 [Kyushu, Japan] 벳부를 즐기는 방법 (Beppu) (6)
- 2007/03/18 [Kyushu, Japan] 요리보고 조리봐도 죄다 온천! (Beppu) (8)
- 2007/03/11 [Kyushu, Japan] 신년엔 후쿠부쿠로(福袋)를 지르세요! (6)
- 2007/02/19 [Kyushu, Japan] 동화 속 마을 유후인 (Yufuin) (8)
- 2007/02/18 [Kyushu, Japan] 슈퍼마켓, 일상으로 가는 입구 (Saga) (8)
- 2007/02/07 [Kyushu, Japan] 비슷한듯 하지만 다른 거리에서.. (Fukuoka) (5)
- 2007/02/04 [Kyushu, Japan] 일본땅으로 사뿐히 점프! (Fukuoka) (4)
- 2007/01/01 지금 저는 일본에 있습니다. (8)
[Kyushu, Japan]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에 또 봐~ (Fukuoka)

구마모토에서 이브스키를 지나 후쿠오카에 도착하니 어느덧 하루가 가고 있었다. 나름 한번 와 본 곳이라고 너무 익숙하게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나. 외국만 나오면 길 눈이 훤~해지니 이거 원.. 미스테리다. @_@;;
숙소로 가는 길에 Sue양과 나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바로 'Book Off'.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진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었다.
Book Off의 정체는 바로 중고 서점. 동대문에 가면 비슷한 곳을 만날 수 있지만 오래된 고서점 분위기가 나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굉장히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일본은 '만화의 천국'인 것일까? 빽빽하게 꽂혀있는 만화책을 보고 눈이 커졌다. 중고서적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책들이 대부분이었고 찾기 쉽게 잘 정렬되어 있었다. 게다가 권당 100엔대를 유지하고 있는 착한 가격까지!
그.러.나. 난 한 권도 사지 않았다. 왜? 난 일어는 모르거든!!!! ㅠ_ㅠ;;;
Sue양이 만화책 찾기에 열을 올리는 동안 이리저리 방황하던 나의 발길을 사로 잡은 곳은 바로 CD와 DVD가 가득한 섹션! 역시 보기좋게 정렬된 수많은 CD들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영어로 된 가수들의 음반을 미친듯이 고르던 나, 결국은 친절한 점원의 도움으로 한국에선 만나기 힘든 일음 CD를 몇 장 구입할 수 있었다.
컴퓨터가 발달해서일까? 요즘 음반이나 만화책은 침체기다. 하지만 난 아직도 이렇게 직접 내 손에 소유하는 것들이 좋은데... 서점에 가도 음반 섹션은 좁아져만가고.... 어린 시절 꼬깃꼬깃 용돈을 모아 CD를 사던 시절이 문득 생각났다. 집에 가면 CD장 정리나 해야지!
02. Season Off, 지름신은 영원하리~
부산으로 돌아가는 배는 오후 2시. 백화점 오픈시간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쇼핑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시간에 불과했다. 조금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냐고 쇼핑은 커녕 주변 사람들 선물조차 사지 못한 우리에겐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아침을 먹으면서 사야할 물건들을 미리 메모하고 지도를 연구해 최단거리를 뽑는데 성공! 백화점 오픈시간에 맞춰서 돌진~!
기념품과 화장품을 비롯 70%나 세일하는 GAP 매장을 탈탈 털어 흐뭇한 표정으로 항구로 향하는 우리가 있었다나 모라나...
완소 쇼핑목록 공개!
03. 안녕, 다음에 또 보아~
부산에서 배를 타고 3시간. 가까운 거리만큼 일본은 우리 나라와 비슷한 곳이다. 날씨, 사람들의 모습, 도시 골목들까지도... 그래서 내 머릿속엔 '쉬어야지.'란 생각만 있을 뿐, 다른 때와 달리 일정을 결정하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땅에 발을 내딛는 그 순간 난 깨달았다. 불과 3시간 거리에 있는 이 곳도 내가 살던 곳과는 다른 곳이라는 것을... 오른쪽으로 달리는 자동차, 좁고 깊은 욕조, 상냥한 여자들의 말투, 아이디어 넘치는 간판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아주 작은 차이도 크게 느껴졌다.
후후_ 초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 2' 포스터.
일본에 대해서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사람들. 이제 우리도 말로만 이기려하지 말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지 아닐까..?
짧아서 아쉽지만 그만큼 알차게 다녀온 나의 일본여행_ 다음에 다시 올 때까지 안녕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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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 Japan] 모래는 후끈후끈, 바람은 살랑살랑.. (Ibusuki)

일주일도 되지 않는 턱없이 짧은 일정으로 후쿠오카부터 규슈의 남쪽 끝까지 내려가는 것은 그 어떤 가이드북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리저리 규슈 정보를 뒤적이던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이부스키_! 결국 우린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를 스치고 이부스키까지 가는 긴 기차여행을 택했다.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로 가는 기차는 KRP없이는 감히 꿈도 못꾸는 신깐센이었다. 푹신한 의자에 넓직 넓직한 공간, 소음없이 평온하고 쾌적한 공간! 우리나라 KTX와는 다르구나!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이었을까 텅텅 비어있는 신깐센에서 모자란 잠을 보충했다.
가고시마에서 이부스키까지 가는 기차는 신깐센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기차였는데 90도로 각진 딱딱한 의자에다 앞에 커다랗게 써있는 'Diesel car'의 압박!!!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일본의 기차_!!!) 기차라기 보다는 지하철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은근 쏠쏠했다. (한 정거장에서 우르르 몰려타는 고딩들.. 사진을 찍었지만... 일본 고딩이 모두 꽃돌이는 아니더라. ㅋㅋㅋ)
얼마나 달렸을까..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디에 가도 바다와 하늘은 푸르다. 낯선 땅, 낯선 얼굴, 낯선 말... 하지만 결국 모두 같은 세상을 살고 있음을_ 같은 시간을 살고 있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We are the one~ 분위기 ㅋㅋ)
여튼! 길고 긴 기차여행의 끝. 드디어 도착한 이부스키! 기차역에 첫 발을 내딛으니 훈훈한 바람이 확~ 불어온다. 규슈의 남쪽. 겨울(1월)인데도 따뜻하구나!
02.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모래찜질!
아주 조용한 시골마을에 온 것 같았다. 지나다니는 사람없이 한적한 거리를 걸었다. 따뜻한 날씨를 말해주듯 길가에 가로수가 왠지 제주도에 온 기분이다.
스나무시까이깐사라꾸_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에 닿았다. 동네 사람들이 죄다 여기에 모인건지 사람들로 가득한 이 곳이 바로 이부스키의 자랑, 모래찜질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먼저 요금을 내고 욕의를 받았다. 한국사람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 안내문도 있었다. 좋군! 탈의실에서 욕의로 갈아입고 화살표를 따라 나오면 어이쿠~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사람들을 따라 모래찜질장으로 들어서면 삽을 든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저 삽으로 날 때리면 어쩌나..'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고 있는데 이 귀엽게 생긴 오빠가 친절하게 가져간 수건으로 머리를 잘 감싸준다. 그리고 하는 말, '누우세요.' 자리에 누우면 열심히 삽질을 시작, 모래로 머리만 남기고 묻어버린다. (수건으로 감싸준 건 머리에 모래가 들어갈까봐..)
이부스키의 모래찜질 온천은 약 3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단다. 바닷가 모래사장 밑으로 무려 85도의 온천수가 흘러 모래를 덮고 누워만 있어도 천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위장병, 관절염 등의 건강상의 효과도 좋고 미용효과도 좋다고 소문나서 이 작은 시골마을에 관광객이 득실득실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이마위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한다. 작은 틈도 없이 온 몸에 따뜻한 모래가 들어와서인지 여행의 쌓인 피로가 싸악 풀리는 기분이다. 발 바닥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어찌나 편안하던지... 모래찜질의 매력은 사우나 효과뿐은 아닌 것 같았다. 저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와 상쾌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짭쪼롬한 바다 냄새...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고 할까...
온천을 마치고...
..... 그렇다. 묻어주기만하고 나오는 것은 본인의 자유랜다. (잘못하면 통구이 될 뻔!;;) 일반적으로 20분이 평균인데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은 '한국인 아줌마'란다. 역시 찜질방에서 다져진 그녀들의 능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것이었다! =ㅁ=)b
온천을 마치고 멀리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긴~ 기차여행의 피로도, 짧은 여행의 아쉬움도 싸악 사라지는 것 같았다. 아까 '한국 아줌마'이야기를 해서 일까? 다음엔 엄마랑 함께 와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시간이 흘러 할 수 없어지기 전에 엄마랑 단 둘이 꼭 여행을 해봐야 겠다. :)
이제 우리는 규슈의 남쪽 끝 이부스키에서 후쿠오카까지 북쪽으로~ 올라간다. 이번 여행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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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 Japan] 배고픈 배낭족, 맛집을 찾아 나서다. (Kumamoto)

01. 현금 지급기는 어디에 있을까...
여행갈 때, 환전은 얼마나 해야 좋은걸까? 큰 돈을 들고 다니는 것이 불안하기도 하고, 한국에서 몸에 베인 '카드깡'의 영향도 있는지라 (아님 돈을 많이 쓰나? ;;;) 환전을 조금 적게 하는 편이다. 사실 예전에도 한 번 카드 때문에 전에도 곤란했던 적이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역시나 한 건 올렸다. -_-;;
계속 떨어지는 환율때문에 조금은 부족하게 환전한 나. 슬슬 지갑이 바닥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일본은 발달된 나라이고 산간오지도 아닌지라 기차역에서 ATM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헛! 이럴수가! 돈이 안 나온다?! 깜짝 놀라서 info로 달려갔다.
안내 : 네. 휴일이라서요...
빛나 : 네?! 그럼 언제부터 쓸 수 있죠?
안내 : 1월 4일부터 사용가능합니다.
빛나 : 다른 ATM은 어디에 있나요?
안내 : 규슈 전체가 그때부터 사용할 수 있어요.
그..렇..다.. 신년을 챙기는 일본에서 1월 1일, 2일은 공휴일. 3일은 은근슬쩍 쉰댄다.
그래도 그렇지 사람쉬는데 왜 기계도 같이 덩달아 쉬는거냐고!!!!! 덕분에 우리의 긴축정책은 시작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야시장, 약국쇼핑 모두 안녕~ (일본은 약국에서 화장품을 판다.)
+ 돌아오기 하루 전, 후쿠오카에 있는 씨티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ATM이 곳곳에 널려있고 365일 영업하는 곳은 없음을 꼭! 기억하자!
우리나라에 김밥천국이 있다면 일본엔 요시노야가 있다. 요시노야는 일본 전국에 체인으로 쫘악~ 깔려있는 음식점인데 주 메뉴는 덮밥되시겠다. 다양한 종류의 덮밥들을 아주 착한 가격으로 24시간 동안 판매하니 가난한 배낭족에게는 사랑스러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
혼자 먹어도 절대 뻘쭘하지 않을 구조!
메뉴는 330엔~500엔 사이. 싸긴 싸다.
소고기덮밥! +ㅇ+
요시노야의 주력(?) 메뉴인 돼지고기 덮밥과 소고기 덮밥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소고기가 더 맛있었다. 따뜻한 밥에 양념한 고기와 생강을 올려 먹는 맛이란!!!!! (갑자기 배고픈..;;; ) 우리나라 김밥천국과는 달리 맛도 꽤 좋은 실속만점 요시노야, 일본에 가면 꼭! 들려보자!
03. 이 동네 소문난 라멘집이 어디예요?
쿠마모토에서 맛있는 라멘을 꼭! 먹어야 한다는 가이드북님의 말씀에 따라 쿠마모토를 떠나기 직전에 그 유명하다는 라멘집을 찾아 나섰다. 쿠마모토 역에서 강을 건너 금방일 것 같았는데 역시나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다? 주택들이 늘어선 골목길에서 잘못왔다고 돌아가려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더 들어가야 한단다. ('라멘'이라고밖에 말 안했는데 바로 답이 나오는 걸로 봐서 굉장히 유명한 집인 것 같았다.)
유명한 집이라서 그런지 다른 비좁은 라멘집들과 달리 나름 넓고 테이블도 꽤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에 자리잡고, 주문하고 (차슈 820엔 / 기본 590엔) 이리저리 기웃대니 부모님과 외식하러 온 꼬마와 눈이 마주쳤다. 귀여운 녀석!
챠슈라멘 (양도 꽤 된다.)
라멘이 나오고 고픈 배를 채우느냐 별 말도 없이 후루룩 먹기 시작했다. 깨가 가득 뿌려져 있는 라멘은 느끼하지 않고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가게 홍보물에 50년 전통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왠지 국물맛에 전통의 힘이 묻어있는 것 같았다. 양이 좀 많은 감이 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느냐고 혼났다. (차슈는 양이 좀 많은 분들께 추천!)
쿠마모토를 떠나는 기차안에서 시간이 부족함을 아쉬워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있었다. 현금인출을 못해서 지갑은 텅텅 비었지만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한 즐거운 여행의 기억이 돈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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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 Japan] 전차를 타고 과거에서 현재로... (Kumamoto)

01. 칙칙폭폭~ 증기 기관차를 타고..
★ 증기차 구경하기
02. 쿠마모토에 첫 발을 내딛다.
쿠마모토 역은 생각보다 한적했다.역 앞에 택시들이 가득 했는데 대략 안습... -_-ㅋ 역에 도착했을때 주변이 어두워지고 있었고 미리 예약한 숙소로 가기 위해 열심히 걸었다. 가이드북에 분명히 걸어서 4분거리라고 했건만.... 왜 이렇게 먼 걸까? (혼탕사건에 이어서 또 가이드북에게 속은 것인가!!!)
무려 15분이나 걸어 호텔 건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건물은 겉보기엔 영~ 좋지 않았다. 비지니스 호텔에게 뭘 기대한단 말인가...
그런데 막상 호텔에 들어서니 은근 괜찮은 느낌_! 사람들도 친절하고 시설도 깨끗하고 결정적으로 국제전화가 무료였다는거!!!!!
[쿠마모토 스테이션 호텔]
* TEL. 096-325-2001
* 가격 : 8,400엔 (본관 2인실)
* 특징
- 별관이 본관보다 저렴.
- 별관은 서둘러 예약할 것!
- 1층 로비 자판기가 꽤 저렴!
- 1층 로비 국제 전화 무료!
- 영어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 객실에 헤어 드라이기 있음.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놓고나니 여유가 생겼다. 몇몇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마 일본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화였을듯...) 전화선을 타고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에 힘이 불끈 솟는 것 같았다. 역시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돌아갈 곳이 있다는 행복이 아닐까...
03. 달리는 전차에는 낭만도 있고, 미소년도 있고... ㅋㅋㅋ
쿠마모토 시내에는 조금 낯선 것이 있으니 도로 가운데를 오가는 전차다. 한적한 도심속을 가로지르는 전차_ 왠지 영화 속 장면처럼 낭만적이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가 어찌나 촌티를 냈던지...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이상하단 눈빛으로 쳐다보기도 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왜? 우린 외국인이거든_!!!
전차를 타고 창밖을 보다가 안에 있는 사람들을 슬금슬금 훔쳐봤다. 세상에 모든 아침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졸고 있는 할머니, 출근길 신문을 끼고 있는 아저씨, 한껏 멋을 낸 아가씨, 그리고 교복입은 학생 하나... 엥? 교복입은 학생?! 오~ 세상에 모든 아침이 똑같지는 않구나! 적어도 일본에는 누나들이 사랑하는 미소년이 있지 않은가!
★ 미소년 사진 보기! (Click) ★
04. 옛 도시의 우아함 + 현 도시의 세련됨.
기념 엽서에 나올법한 사진!
일본의 3대 성(castle)이라는 쿠마모토성. 가토 이요마사가 무려 7년에 걸쳐 만든 성이다. 뭐 생각나는 것은 없는가?! 그렇다. 가토 이요마사, 바로 임진왜란의 장본인 되시겠다. 그래서인지 가이드북에는 성 앞 그의 동상에 대해서 비꼬는 듯한 설명을 해 놓았다. ㅋㅋ
성 입구에 있는 가토 이요마사 동상 (장화를 뒤집어 쓴 것 같다고 써있다. ㅋㅋ)
사실 우리 역사를 생각하면 이 성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야 하지만... 솔직히 멋드러진 곡선을 가지고 있어서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임진왜란의 경험을 토대로 곳곳에 파놓은 우물, 누구도 오를 수 없도록 만들어진 성벽등등..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만들어진 성임에 틀림없었다.
개인적으로 성을 겹겹으로 감싸고 있는 성벽이 인상적이었다. 부드러운 곡선은 미적으로도 멋지지만 쉽게 오를 수 없는 구조로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 견고함이 살아있는 멋진 작품이었다. 아차_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는 모습도 꽤나 멋지다.
천수각에 올라 성을 내려다보니 아직도 공사중인 부분이 있다. 쿠마모토성은 1960년대부터 40년이 넘도록 재건중이다. 축성되었을때의 모습과 크기를 재건하기 위해서 이토록 많은 시간과 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에는 재건사업에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이 주루룩 걸려있다.
문득 서울의 경복궁이 생각났다. 경복궁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일본의 오사카성이나 중국의 자금성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우리도 이제 우리의 문화 유산을 되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
쿠마모토성에서 내려다 보기엔 시내가 조용하게만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멋드러진 상점들이 가득하다. 10배쯤 큰 코엑스라고 할까? 간만에 본 쇼핑가를 거닐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쿠마모토성의 성벽이 내 머릿속에 너무 크게 자리했던 것일까?! 쿠마모토는 중국 서안의 느낌과 상당히 비슷하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그런 느낌... 그들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그런 느낌...
★ 쿠마모토성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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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 Japan] 인간은 가장 나약한 존재일지도.. (Aso)

이른 아침, 아소를 향해 달리는 차 창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계속 커지고 있었다.
이상하게 내가 여행갈 때는 예상치 못하게 비가 오는 날이 많다. 게다가 바람도 거세게 분다. ㅠ_ㅠ 궂은 날씨 때문일까, 버스의 승객은 Sue양과 나 단 둘 뿐! 와우, 리무진 부럽지 않구나!
이 지역은 가까운 거리때문에 쿠마모토와 벳부를 함께 여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꼭 기억할 것이 있다면 뜸한 열차시간의 압박이 있다는 거~!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것은 버스.
'아소유후고겐 버스'라 불리는, 벳부에서 아소산까지 운행하는 버스였는데 버스가 대박이다.
벳부/유후인/아소산 일대를 하루동안 알차게 운행하고 중간중간 관광 포인트를 모두 들른다. 버스 기사외에 안내하시는 분도 있고 (물론 영어는 안된다. ㅋ) 결정적으로 KRP 소지자는 공짜라는 거! +ㅇ+
이 날 탑승객이 우리 둘 뿐이라서 마음대로 시간을 조정해서 다닐 수 있었다.
벳부와 아소 일대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강추!한다. 하루 전 예약은 필수!
02. 신사에서 맞는 새해.
사람들로 득실득실
아소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버스가 섰다. 잠깐 구경을 하고 오라는 곳은 바로 '아소신사'.
신사라...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사'라는 말에 왠지 반감부터 생길것이다. 하지만 대도시 한복판부터 시골까지 곳곳에 널려있는 '신사'의 정체가 궁금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신사참배'가 아닌 '신사구경'을 하러 유난히 둥근 지붕이 인상적인 신사안으로 들어섰다.
뭔가 기념품을 팔고 있다. (대부분 부적)
신사는 새해맞이하러 나온 사람들로 득실득실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 기모노를 예쁘게 차려입은 아가씨,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모두들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밝게 웃고 있었다. 새해 소망을 기원하거나 운수를 점치는 이들의 모습에서 '시작'이란 말이 가진 힘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일본도 우리나라 만만치 않은 입시열풍;
아무리 새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절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 일본 사람들은 우리 나라보다 훨씬 열성적으로 종교를 믿는 것 같았다. 과학의 최첨단을 달리는 일본이 정신적으로는 갖가지 종교에 의지하며 살아간다니 뭔가 아이러니하다.
또, 일본은 대부분 2개의 종교를 믿으신단다. 기독교인은 절 근처에도 가지 않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편한대로 행동한다. 크리스마스엔 교회에 가고 새해엔 신사에 가고.. 이들은 각각의 종교를 인정하고 있는걸까? 이런 면에서 그들의 종교도 최첨단이라고 할 수 있을까나?
★ 아소신사 사진보기
03. 어쩌면 우린 가장 나약한 존재일지도...
아소역을 출발한 버스가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올라갈 때,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너무나 멋졌다. 사람의 모습은 절대 찾아볼 수 없는 그림같은 풍경들을 보고 우리는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우리는 버스로 이동했지만 시간, 날씨, 계절이 허락한다면 천천히 산을 내려오는 재미도 있을듯...
산 정상에 오르자 뿌연 안개가 자욱해서 화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다. 화구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날씨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내려갈 순 없지 않은가?
케이블카안에는 예쁜 언니가 아소산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을 한다. 과학시간에 배운 화성암들의 이름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치명적인 유독 가스가 분출될 수 있고, 폭발에 위험이 있다는 안내문이 공포 분위기를 만든다. 어쩌겠냐, 모든 것이 자기 팔자인 것을... 눈으로 본 화구는 엄청나게 컸다. 울타리 아래로 뿌연 수증기가 올라오는데 칙~하는 소리와 요상한 냄새는 왠지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
화구을 둘러싼 울타리, 몇 개의 대피소_ 지금도 살아 숨쉬는 화산과 함께 살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전부다. 세상에 전부인양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은 화산을 없앨 수도, 폭발을 막을 수도 없다. 그저 폭발을 피해 숨거나 다른 이들의 안전을 기도하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줄 뿐... 거대한 자연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내려가는 케이블카 안. 내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가득했다.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뭘까_ 난 좀 더 겸손하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_ 내게 주어진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_ 그나저나 저녁은 뭘 먹을까... ㅋㅋㅋ
★ 아소산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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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에서 이틀을 지냈기 때문일까?! 아니면 역시 1월 1일을 맞이한 도시라서?!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던 벳부_ 하나하나 뜯어보련다.
01. 지옥순례 중이라면 꼭 먹어야 한다!
'벳부 = 땅만 파면 온천'이라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온천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옥이라 불리우는 온천들 사이를 열심히 걷고 걷고 또 걷다보면 자연스레 허기를 느낀다. 지옥순례를 하면서 배고픔에 몸부림치게 되었다면 꼭! 반드시! 이걸 먹어보자. 계란 & 고구마 & 옥수수 삼총사!
옥수수, 고구마, 계란 종류도 다양하다.
살짝 노른자가 덜 익은 고소한 상태!
02. 지옥순례를 할 때는 꼭 수건을 챙기자.
황토가 몸에 피부에 좋다던데....
지옥이라 불리는 온천에는 몸을 담그고 들어갈 수는 없다. 뭔가 좀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변을 잘 둘러보자. 몇몇 지옥에는 물을 살짝 식혀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온천 색도 여러가지...
별도의 요금을 받지는 않지만 수건을 판매해서 꽤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듯 싶다. 슬리퍼나 샌들이 아니라면 꼭 손수건 아니 휴지라도 챙기자. 잘못하면 우리처럼 바람에 말리는 사태가 별어진다. -_-ㅋ
따뜻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불어오는 찬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이런게 신선놀음 아니던가!
★ 빛나씨의 족욕 체험기 (클릭)
03. 맛있는 라멘!
일본에서 먹는 라멘은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라멘보다 국물이 진해서 느끼하다고 주의를 주던 Sue양, 먹는데 있어서는 현지 적응능력 최상급인 빛나씨를 바라보며 '괜한 걱정했구나'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 + 신년 연휴 + 늦은 시간의 압박까지 더해진 거리는 조용했다.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두리번 거리던 우리의 눈에 먹는 집 발견! 띵동! +ㅇ+
벳부역 근처에 있는 이 조그만 라멘집은 Bar형식으로 일본에서는 참 흔한 되어있다.
다른 손님이 없어서 넓게 자리를 잡고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주인 아저씨가 우리가 한국인임을 금방 알아본다. 그리고 말하길... 작년에 한국여행을 갔었단다.
친절한 아저씨와 명동 성당 이야기를 나누며 라멘을 한그릇 뚝딱 비웠다. 한국보다 확실히 진한 국물이 느껴졌는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한국 이야기, 일본 이야기, 라멘 이야기... 어느새 작은 라멘집에 이야기꽃이 가득 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데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계산할 때, 라멘값을 살짝 깎아주는 센스 만점 주인 아저씨 최고! =ㅁ=)b 다음에 또 올게요!
★ 라멘 먹고 싶어요! (클릭)
04. 아늑하고 편안한 맘에 드는 숙소
Japanese-inn KOKAGE
Addr.) Ekimae-machi 8-9, beppu-shi, Oita-ken
Tel.) 0977-23-1753 (우리나라에서 걸려면 국가번호 81-977-23-1753)
Blog.) http://kokageinn.exblog.jp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_!
전체적으로 노란색 은은한 조명이 가득한 1층에는 엔틱한 소품들이 가득했다. 아무렇게나 놓여진 것처럼 보이지만 묘하게 잘 어울리는 소품들과 외국인 여행객을 배려한 영자 신문과 책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흑_ 일어보단 영어가 그래도 낫다.. ㅠ_ㅠ)
아침 7시에 일어났더니 아침식사까지 제공!
다음날엔 아침부터 비가 왔다. 따끈한 아메리카노 + 바삭한 토스트 + 노란 조명 + 은은한 음악과 빗소리가 묘하게 잘 어울렸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숙소에서 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며 하루종일 빈둥거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음이 너무 아쉬웠다.
여행오면서 우산도 챙겨오지 않은지라 떨어지는 비를 고스란히 맞아야 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투덜거렸을텐데...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힘차게 빗속으로 후다닥 뛰어들었다. 마음이 편하고 속이 든든했기 때문일까? 여행만 오면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다. 후후_ 다들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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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 Japan] 요리보고 조리봐도 죄다 온천! (Beppu)

01. 2007년의 시작
2007년 1월 1일. 원래 이 동네가 사람이 없는건지 휴일이라 사람들이 다 어디로 떠나버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튼 나의 새해 첫 날은 조용한 (그래서 아침먹을 곳도 찾아 해메게 되어버린_) 벳부시내에서 시작되었다. 한적한 거리에는 어제처럼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02. 지옥순례를 떠나다.
조용한 거리에서 관광안내소를 발견했다. 비록 아저씨는 일어밖에 하지 못했지만 친절하게 한국어 안내문을 건네주셨다. ㄳㄳ 벳부역에서 시내 버스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 벳부 프리' 미니를 구입한 뒤 버스에 올랐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도 별로 없고... 이 동네 사람들은 도대체 다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인지 아직도 미스테리다. 여튼 이제 지옥순례 시작! GOGOGO~!
03. 개성만점 8개의 지옥에 가다(?)_!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왜 지옥순례라고 부를까?' 지하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뜨거운 열탕과 증기가 지옥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란다. 흠...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 여튼 '지옥'이라 이름 붙여진 너무 뜨거워서 들어갈 수 없는 노천온천을 천천히 돌아보자.
★ 찌노이께 지옥 사진 더보기
타쯔마끼 지옥은 뜨거운 물이 땅에서부터 솟아 오르는 간헐천이다. 계속 솟아 오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간이 되면 솟아올랐다가 다시 잠잠해 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변에 앉아서 물이 솟아오를때까지 기다린다. 시간간격이 30분정도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리 규칙적으로 움직이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사람들이 기다리는 동안 뭔가 사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인공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ㅋㅋ)
★ 타쯔마끼 지옥 사진 더보기
시라이께 지옥은 물에 우유를 섞은 것 처럼 조금은 뿌옇고 탁한 빛을 띄고 있었다. 온천열을 이용한 수족관도 있었는데 여기에는 아마존에서 자란다는 열대어들이 가득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식인물고기! 히끅!
★ 시라이께 지옥 사진 더보기
카마도 지옥의 붉은 도깨비상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기념촬영하는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끼어들 틈이 없어 포기_!
도깨비상 아래에 바위틈에서 100도의 증기가 올라와서 성냥불이나 담배를 놓아두면 증기가 불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단다. 그러나 우리는 무슨 짓을 해도 볼 수 없었다. 혹시 본 사람?!
★ 카마도 지옥 사진 보기
야마지옥은 바위사이로 수증기가 마구마구 올라오는 것이 무섭기까지 했다. 그런데 우리 Sue양이 기념촬영을 해야 한다며 나를 자꾸 저 속으로 밀어넣는 것이 아닌가! 뒤에서는 수증기가 열을 뿜으며 솟아 오르는데 V자를 만들고 썩소를 짓는 모습이라니... OTL
★ 야마지옥 사진 더보기
오니야마 지옥은 방콕의 악어농장을 연상시켰다. 고여있는 물이 따뜻해서일까? 꿈쩍도 안하는 악어들이 가득한데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도 비린내가 심해서 영... 좋지 않았다. -_-;;
우미지옥은 색이 너무 예뻤다. 코발트색 물감을 물에 풀어놓은 것처럼_ 깊은 바다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다만 물의 온도가 무려 98도라는!) 여기서도 계란바구니를 매달아 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굳이 물 속에 넣지 않아도 증기로 5분이면 삶아진다나 모라나..;;
★ 우미 지옥 사진 더보기
오이니시보즈 지옥은 연못에서 진흙 거품이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각각의 진흙마다 색이 조금씩 달랐다. 문 닫을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고 조용한 것이 아주 좋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5시쯤에 부근에 지옥들이 문을 닫는단다.)
★ 오이니시보즈 지옥 사진 더보기
벳부는 철저하게 온천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뭔가를 보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기보다는 길을 따라 걸으며 독특한 개성을 가진 지옥들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온천을 골라 편안하게 하루를 쉬어보자.
호호_ 센스만점이지 않은가!
심심할 것 같다고? 전혀_! 지옥마다 가진 특징을 비교해보는 것, 어떤 온천에서 쉴까를 고민하는 것만으로 당신은 분주할 것이다. 길거리의 편의점만큼 온천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벳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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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1일. 우리는 굉장히 바빴다.
후쿠오카에서 사가로, 사가에서 유후인으로, 유후인에서 벳부로_ (대단하지 않은가?!)
그런데 히얀한 광경이 눈에 띄었으니.. 어딜가나 가게의 상인들이 굉장히 분주하게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것_!
모양도 크기도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커다랗고 불투명한 봉투에 무언가를 가득 넣고 가격표를 붙여 놓는 스타일이 다 비슷비슷하다. 도대체 저 녀석의 정체는!? 호기심 가득한 빛나씨의 눈에 들어온 글자, '福袋'. 흠.. 복주머니랜다. @_@;;
일본엔 던킨대신 Mister Donuts가 있다.
1000엔짜리 복주머니를 샀다.
벳부역 앞에 독특한 패션아이템을 팔던 가게
신년 연휴로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었고, 우리가 있던 곳이 작은 시골도시였지만 1월 1일 오전에 문을 연 상점앞에 복주머니가 없는 곳이 없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고 그로 인해 상점의 수입도 꽤 쏠쏠할 것이다. 요 녀석 때문에 신년에 나라 전체가 난리법석이라니 일본 사람들 마케팅쪽으로 돌아가는 머리는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나쁘게 말하면 상술이 뛰어난게지.. ㅋㅋ)
옷, 신발, 화장품, 전자제품은 물론 도너츠, 문구류 등등 복주머니에 넣어서 판매하는 품목은 정말 다양했다.
몇 일뒤, 연휴가 끝나고 문을 연 백화점의 모습을 TV를 통해 보았는데 명품가방에 보석들이 헉!하게 만들었다.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는 일본의 아주머니들은 혹시 '대박'이 잡을까 하는 생각에 몇 만엔짜리 복주머니를 과감히 지르더라.
여튼 우리도 복주머니를 몇 개 구입했다. 이거 내용물을 추리하며 사는 재미가 쏠솔하다. 여행자인데다가 도시 이동을 많이 하는지라 부피가 큰 물건을 구입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우리가 돌아다니던 곳은 작은 도시라서 그렇게 화려한 물건들을 파는 곳도 없다. 다음에는 신년을 끼고 도쿄쪽으로 쇼핑여행을 와야 겠다 생각했다. ㅋㅋ
둥둥둥둥~ 드디어 구입한 복주머니 개봉시간!
도너츠 가게에서 구입한거니까 당연히 맛있는 도너츠로 가득차 있을거야~! +ㅇ+
여기 도너츠가 던킨보다 크고 맛있고 종류도 많던데~ +ㅇ+ (우리 이제 밥 대신 도넛만 먹어야 하나 OTL)
mister donuts의 후쿠부쿠로
헛! 복주머니 내용물은 ..... 보다시피 저랬다.
도너츠 1Box(10개) / 2007년 다이어리 / 2007년 달력 / 캐릭터모양 그릇(?) / 정체를 알수 없는 게다가 유리로 된 그릇(아마도 라멘그릇?) / Mister Donuts의 할인 쿠폰 모음집(이건 벳부에서만 사용가능;;;)
우선 도너츠 가격만해도 1000엔이 훌쩍 넘어가니 본전은 찾았는데....
아놔아아아~ 저 부피 큰 (게다가 유리) 녀석을 어찌하란말이오_!
다이어리나 달력은 예쁘고 부피도 적었지만 전체 일어버전에 국경일도 일본기준으로 표기되어 있다구_!
(어찌보면 당연한 것을...;;; )
결국 도너츠 박스를 제외하고 (우리의 이틀치 간식겸 식사가 되었다는. ㅋ) 머물던 숙소 아주머니께 선물했다.
우리의 선물에 유쾌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게다가 아주머니가 우리에게 복고양이 휴대폰 고리를 선물로 주셨다. 복주머니 속에 물건들을 주변 이들에게 선물해보자. 그들의 환한 웃음이 내게 되돌아 올 것이다. 새해 첫 날, 나와 주변 사람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복(福)이 아닐까?!
악세사리샵에서 산 1000엔짜리 복주머니. 악세사리로 가득했다.
내용물을 모르고 구입하는 재미, 상상치 못한 물건들이 주는 즐거움,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기쁨_
일본의 후쿠부쿠로는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유쾌한 웃음'이란 복을 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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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이 있다는 것은 식당칸이 있다는 것! 점심식사 메뉴를 고른 뒤 식당칸을 찾아 나섰다. 식당칸은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열차안에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메뉴도 다양하고 깨끗했다.
일본에 와서 처음 봤다,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일본 사람! 아.. 이 감격! ㅠ_ㅠ 일어를 못해서 어찌나 답답했었던지... '저스트 모먼트' 요렇게 딱딱하게 내밷는 영어도 어찌나 반갑게 느껴지던지... >_<!
★ 유후인노모리 구경하기
기차, 단순한 이동수단일 뿐인데... 일본의 기차는 그 안에서 보낸 시간도 특별한 기억으로 만들어 준다. 기차들의 모양을 모두 다르게 하고, 특별한 테마기차를 만들고, 기차 안에서 작은 이벤트를 열고... 관광지 뿐 아니라 관광지로 가는 길까지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멋진 아이디어다. =ㅁ=)b
02. 아기자기한 동화 속 마을, 유후인
★ 같이 걸어 볼까요?
얼마나 걸었을까? 끝이 없을 것 같던 상점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숙박시설과 온천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워지자 노란등을 켠 온천들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킨린 호수에 도착했다.
물안개가 자욱한 킨린호수. 그 분위기를 담아내지 못하는 카메라가 아쉬웠다. ㅠ_ㅠ
03. Happy New Year_!
아사이! 삿뽀르! 한국에선 비싸서 못먹는데! +ㅇ+
코카콜라 포장이 특이하지 않나? 이것도 limited;;
낯선 땅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이 색다르다. 북적북적한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과 모여 맞이한 적이 많았었는데 단 둘이 캔맥주를 마시며 카운트다운을 하는 기분이란_! 머릿속에 하나 둘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큰 소리로 씩씩하게 외쳐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하세요.'라고... 내 앞에 있는 Sue양은 물론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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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 Japan] 슈퍼마켓, 일상으로 가는 입구 (Saga)

01. 과연 그 날, 알람은 울렸을까!
하하_ 사실은... 늦잠을 자버려서 기차를 놓쳤다! ㅠ_ㅠ;; 부산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잤기 때문일까, 캡슐호텔이 너무나 편안했던 것일까, 우리는 맞춰놓은 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난 9시에 부스스 일어났드랬다. =_=!!
부랴부랴 짐을 정리하고 머리도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역으로 향했으나 기차는 이미 떠났고 남은 표는 오후랜다.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기차를 탔다. 그리고 사가에 왔다. 캡슐호텔의 알람소리가 꽤 요란한데 그 날 알람은 울렸을까? 아직도 모르겠다..;;
02. 벤또의 매력
알록달록 예쁜 색의 빛나씨 도시락
밥에 게살이 들어있다. 가장 고가의 Sue양의 도시락
도시락 맛은 우리나라와 약간 달랐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자극적이지 않고 밍밍하다랄까? 전체적으로 달달한 맛이 나고 (소금간을 하지 않는 듯..) 고춧가루같은걸로 자극적인 맛을 내는 우리 음식과는 달랐다. 결론은 이러나 저러나 내 입맛엔 맛있었다는거~ (사실 내입에 맛없는 음식 찾기 힘들다;; )
03. 쇼핑센터 탐험기
후쿠오카에서 한 시간쯤 갔을까? 도착한 사가역은 너무나도 조용했다. 자판기에서 모닝커피를 뽑아들고 잠시 고민했다. '우리 여기 뭐하러 왔지?' ....... !)$%)#(@(......... 그렇다, 우리는 벤또를 먹기 위해 왔다. 쿠궁_!
돌아가는 기차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데다 특별히 준비한 것도 없어서 그냥 조용한 마을을 거닐기로 했다. 원래 이렇게 조용한건지 연말이라 사람들이 어디로 떠나버린건지 알 수 없지만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거리를 걷는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이리저리 광합성을 하며 돌아다니다 쇼핑센터에 발을 디뎠다.
★ 매장 구경하기
다음으로 들어선 곳은 서점되시겠다. 사실 약간의 한자외에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는지라 뭘 읽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서점에서 꼭 읽어야 하나? 눈으로 보는 것도 있다! 수없이 많은 만화책과 꽃돌이로 가득한 잡지가 있다, 브라보!
궁금하지 않은가? 한국 가이드북에는 뭐가 나올까! 짜자잔~ 이것이 바로 한국 가이드북 되시겠다. >_<!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이 이 가이드북을 보고 과연 한국이란 나라를 여행하고픈 마음이 생길까? 우리 나라를 여행하는 외국인이 줄어가는 요즘, 전세계의 여행족들을 유혹할 수 있는 한국 가이드북을 만들어 세계에 배포해야 하지 않을까?
서점을 나와 자연스레 레코드샵에 발길이 닿았다. 우와~ 사고 싶은 CD들이 가득가득! +ㅇ+
04. 슈퍼마켓에 들르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곳은 슈퍼마켓. 사람이 살지 않는듯 조용한 동네였지만 역시나 슈퍼마켓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나온 아주머니들로 북적북적했다. 일본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슬슬 돌아보실까?!
사실 사람사는 곳이 다 그렇듯이 우리나라 슈퍼마켓 모습과 크게 다를만한 점은 없었다. 꼬부랑 글씨들로 가득한 것이 가장 낯설었다고 하면 될 듯_ 낫또도 있고 기무치도 있고 한국이랑 너무 비슷하잖아! 게다가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아이템은 대부분 일본에서 따라 만든 경향이 있어서 더 익숙하게 느껴졌다. 예를 들면 요런 것...
데니스 오의 '나 멋져? CF'에 등장한 초콜릿, 드림카카오. 이 초콜릿을 선두로 우리나라에서 '카카오 함량 놀이'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었다는 것! 메이지사는 친절하게 이런 패키지를 만들어 팔고 있었다. 카카오 양에 따라 어떤 맛을 느낄 수 있는지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이거 눈감고 맛만보고 맞출 수 있다.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
일본에서 사면 꽤 싸다. 한국에서 3000원이더만;;
유통기한이 2일정도 남으면 가격 할인표가 붙는다. (우리나라는 하나 더 주지 않나?)
슈퍼마켓만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꾸미지 않은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난 여행을 가면 슈퍼마켓에 들른다.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함도 있지만 일부러 들어가기도 한다.
꾸미지 않은 그들의 생활을 보고, 짧은 시간에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사람사는 곳이 다 비슷비슷하다지만 과자봉지에 써 있는 낯선 글자도 내겐 너무나도 특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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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 Japan] 비슷한듯 하지만 다른 거리에서.. (Fukuoka)

기사 아저씨가 오른쪽에 있는거다.
흰떡에 귤을 올려놓은 것이 '카가미모치'. 새해 복을 기원하는 의미랜다.
꺄악! 100엔 스시! +ㅇ+
차분한 마음으로 테이블 세팅 중.
★ 절대 배고플 때 열지 말 것!
02. 지름신은 일본에도 계십니다.
★ 지름신의 아지트, 요도바시 카메라 사진 보기
03. 털썩... 문 닫았다. OTL
조용한 거리
화려한 쇼핑거리를 지나 숙소에 짐을 풀고 밤거리를 구경하러 나갔다. '불효자의 길'이라는 뜻의 유흥거리 오야후꼬도리. 그런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9시쯤 되었을 뿐인데 왠만한 곳들이 죄다 문을 닫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털썩_! orz
포장마차들 라멘등이 주 메뉴인데 결코 싸지 않다. ;;
★ 거리에서..
04. 왜 한국에서는 별다방 커피가 비쌀까?!
별다방이 가장 늦게까지 문을 여는 듯 (11시)
일본의 별다방은 뭐가 다를라나?! 크게 다를건 없다. 우선 같은 동양인이니 낯설게 느껴질 것은 없지 않은가!! 다만 몇가지 맘에 들지 않는 것은 메뉴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꼬부랑 글자들 그리고 외국인 포스를 풍기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해주던 쌩유한 중국 언니들과 달리 영어가 나오면 뒤로 내빼기 바쁜 언니들이 영 맘에 들지 않았다. 아! 그래도 참 친절은 하더이다. 생글생글 잘도 웃고..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왜!!! 별다방 커피 가격은 세계에서 한국이 제일 비싼 건지 모르겠다. 무조건 비싸야 잘 팔린다는 한국시장_ 명품은 명품의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법, 우리는 그만한 소비를 즐길 가치있는 사람인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아껴쓰자, 빛나야! (이번달 카드값도 장난없잖니;;; )
05. 시설좋고~ 저렴하고~ 아늑한 캡슐호텔 투숙기!
우리가 무려 2박이나 했던 그린랜드 캡슐호텔 입구
여튼 우리가 투숙한 곳은 그린랜드 사우나 겸 캡슐호텔 되시겠다. (많은 캡슐호텔이 남성전용이지만 여성도 숙박할 수 있는 곳도 찾아보면 나온다.) 지하철 텐진역 오야후꼬도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고 가격은 하루에 3800엔. 회원가입하고 학생할인까지 적용하면 3150엔 되시겠다! 브라보!
이것이 바로 캡슐호텔 내부!
전등, TV, 라디오, 알람시계까지 필요한 건 다 있다.
입구를 막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봤다.
iPod에 담아온 조용한 연주곡을 들으며 일기를 써내려갔다. 아침에 본 해운대, 배안에서 본 푸른 바다, 후쿠오카의 밤거리... 갑자기 하루가 48시간으로 늘어버린걸까? 가까운 거리만큼 서울의 거리와 큰 차이는 없는것 같은데 뭔가 다르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왤까? 역시 휴가라는 녀석 때문인걸까?
▶ 그린랜드(GreenLand)
- TEL. 092-733-4000 ( http://www.katsuyamasangyo.co.jp/greenland/english/index.html )
- 카드가능. 영어가능(노력은 한다. ㅋ). 학생할인.(사진붙어 있으면 왠만하면 무사통과. 꼭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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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 Japan] 일본땅으로 사뿐히 점프! (Fukuoka)

01. 일본을 지르다.
사실 일본 여행은 계획에 없었다. 단지 정신없이 보낸 시간들을 좀 정리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Sue양의 꼬드김과 내 마음 한 구석에 잠재되어 있는 '놀자'에 대한 욕구가 합쳐져 덜컥 일본을 지르게 되었다. 연휴 뒤에 과감히 휴가를 붙이고 선박과 KRP를 예매하는 것으로 나의 일본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단돈 27,000엔! 사랑스러운 환률까지!)
02. 우리는 대한민국 3%다.
드디어 2006년 12월 28일. 가출하는 비행청소년마냥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출근을 했드랬다.
'어머, 빛나씨 휴가가서 좋겠네!'라고 말씀하시는 선배님들을 향해 빵긋 미소를 지어보이며 6시를 기다렸다.
5시 30분에 걸려온 Sue 양의 전화. "28일 일본가는 배가 모두 취소됐대"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전화를 받고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여행사에 항의했지만 천재지변이라는데 어찌할소냐...
여행사 말하길...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되었어요. 이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 1년에 3%, 손에 꼽힐정도예요."
3%.. 3%.. 3%란다. 이런 확률에 걸리다니... 아하하하... 출항일을 변경하고 휴가날짜를 변경하고 나니 하루가 갔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은 대한민국 3%인 나를 위하여... -_-
03. 부산항엔 사람이 가득!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알려주지. 부산항 면세구역에서 살 수 있는 것. 화장품은 랑콤(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음.), 에스티로데, 크리니크, 비오템, 겔랑, 엘리자베스 아덴, 코리아나 정도... 레스포삭, 노스페이스가 좀 있고 mcm은 지갑정도.. 그리고 담배, 초콜렛, 스와치시계...
★ 배타러 가는 길에..
4. 밖으로 나가실 수 없습니다.
창문 밖의 바다. 잔잔했다.
여행 계획 세우는 중
★ 비틀 안 둘러보기
05. 일본에 왔습니다.
오른쪽에 기사 아저씨가 있는 버스의 뒷문으로 탑승해서 작고 각진 자동차들이 가득한 거리를 보는 순간 조금씩 실감났다. 귓가에 낯선 언어가 들려오는 곳. 나는 일본에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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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새해가 왔습니다.
와우~~~ 1월 1일이 지나기 전에 포스팅을 합니다!!!
졸업하고 4개월, 입사하고 6개월이 훌쩍 지나갔어요.
저는 나름대로 항상 열심히 살았다고, 아니 살겠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돌아보면... 그 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_ 내가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내가
너무 나태해 진 것은 아닌가_ 뭘 믿고 이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는지_
곰곰히 돌이켜 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새해맞이 여행을 결심했어요.
지금은 여행 4일째, 저는 일본 규슈에 온천으로 유명하다는 벳부에 와 있습니다.
내일은 아소를 거쳐서 쿠마모토로 향할 것 같네요.
조금 짧은 감이 있어서 아쉽지만... 직장인이 휴가가 뭐... 어쩔 수 없죠. ㅋㅋㅋ
너무 바쁘게 떠나느냐고 미리 인사도 드리지 못했네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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