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9/07/31 [Sydney] 페리를 타고 해변으로 가요~! (Watsons bay) (4)
  2. 2009/07/27 [Sydney] 갓구운 빵과 함께, 록스의 아침 (6)
  3. 2009/07/26 [Sydney] 시드니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4)
  4. 2009/07/21 [Sydney] 삼겹살 싸들고 해변으로 가요~ (Coogie Beach) (4)
  5. 2009/07/16 [Sydney] 바다의 소리를 듣다. (Kiama) (4)
  6. 2009/07/12 [Drama] XOXO, Gossip Girl (8)
  7. 2009/07/10 [Sydney]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따라 걷다. (Woolongong) (4)
  8. 2009/07/07 [Sydney] 야밤에 시티를 걷다, 내 맘대로 야경투어. (2)
  9. 2009/07/06 이집트여행 심하게 미리 준비하기?! (파라오와 미라. 이집트 문명 展) (2)
  10. 2009/07/03 [Sydney]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세요, 피쉬마켓! (6)
2009/07/31 15:19

[Sydney] 페리를 타고 해변으로 가요~! (Watsons bay)

@ Circular Quay


 록스에서 내려와 도착한 서큘러키. 시드니에서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모조리 타보겠다는 목표 아래 오늘은 여기서 페리를 타기로 했다. (일주일짜리 트래블패스가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타는거다.) 한강에도 수상택시가 생기긴 했지만 아직 뭔가 대중적이지 않고, 유람선은 연인들만의 전유물인지라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배는 여전히 낯설고 신기하다! +ㅁ+

페리 기다리는 중

오, 저기 온다! +ㅁ+


페리를 기다리는 곳도 물 위에 떠있는 건물이라 바다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멀리서 바라보면 너무 잔잔해서 아무 생각없었는데 바다구나, 바다.. ㅋㅋ 촌스럽게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던 내 눈에 저 멀리서 오는 페리가 보인다. 오, 생각보다 크구나! +ㅁ+

페리 탑승..

 
오늘의 목적지는 왓슨베이(Watsons bay) 시티에서 쉽게 갈 수 있는 해변인데 배를 타고 간다니 왠지 굉장히 멀리 나가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타는 사람이 없어서 마음대로 자리를 골라잡을 수 있다. 일단 관광객답게 페리위에서 찍는 사진 한방을 위해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 자.. 그럼 이제 출발~!

저 뒤로 보이는 하버브리지


페리가 출발한 뒤 깜짝 놀랐다. 왜? 이거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 머리가 막~~~ 날리고 배가 심하게 덜컹거리는 통에 사진을 찍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뭔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우아하게 난간에 기대서 온화한 미소를 지어주는 것 따위는 절대절대절대 할 수 없다. 게다가 갑자기 흐려지는 날씨덕에 점점 추워지기까지...;;; 덜컹거리는 배 위에서 셔터를 몇 번 눌러주고 서둘러 실내 자리로 들어왔다. (이거.. 겨울에는 못타겠다. ㅋㅋ)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앞이 안보일만큼...;;;

@ Cliff Gap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 덕분에 바다 구경을 했는지 비 구경을 했는지 헷갈리는 상태로 왓슨베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역시나 우산도 없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멍하니 비오는 선착장을 바라보고 있을 뿐...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비오는 것만 구경하고 갈 수 없단 생각에 비 사이로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이 절벽!

파도가 장난 없군하!


 왓슨베이에서 꼭 봐줘야 하는 곳인데 영화 빠삐용에 나왔던 절벽이랜다. 그 외의 많은 영화에 나온 유명한 몸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파도가 절벽에 부딪히는 소리, 하얀 물거품,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는 절벽위에 내리는 비는 왠지 좀 우울하고 무섭단 느낌이다.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분명 햇빛이 반짝이는 날에 왔으면 전망이 끝내주는 뷰포인트라고 생각했을텐데 말이지...  

버스도 있다고!


비가 아니었으면 왓슨베이를 좀 보다가 천천히 걸어서 본다이비치로 가려고 했는데 우산도 없고 도저히 안되겠다. 눈앞에 보이는 버스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대충 목적지 근처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엇, 이 버스 본다이 비치를 지나는구나!! 저희 내려요~!!!!

@ Bondi Beach


선탠하는 언니들과 서핑하는 오빠들에게 인기 짱이라는 본다이비치.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에 있는 여러가지 해변 중에서 한 곳만 본다면 이 곳을 고른다고 한다. 여기 해변을 보니까 얼마전에 갔던 쿠지의 해변 작고 아담한 것이었음을 확실히 느낀다.  본다이비치의 해변은 넓구나..... >_<!!!

파도치는 푸른 바다와 잘 정돈된 하얀 백사장... 슬슬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인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서 그런지 해변에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넓어보인다는...) 여름이면 서핑보드나 캠핑도구를 들고 버스를 타고 잠깐 해변에 갔다오는 사람들로 가득하겠지? 서울에서는 가까운 바다는 상상할 수 없기에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해변들이 좀 부럽다. 야, 니들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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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7 21:40

[Sydney] 갓구운 빵과 함께, 록스의 아침

시드니 투어용 2층버스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걸어줬더니 슬슬 배가 고프다. 아침식사를 위해 찍어둔 카페로 가기까지 중간에 달링하버, 서큘러키를 지나는데 어찌나 많은 카페들이 유혹하던지... 그래도 꿋꿋하게 걸어서 록스에 도착했다. 오늘의 아침식사는 바로 여기, La Renaissance (라 르네상스)

La Renaissance @The Rocks


라 르네상스는 지난번에 갔었던 길리안 카페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 문을 열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작은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눈 앞에 놓여진 다양한 빵들과 가게에 가득한 고소한 빵 냄새가 한 순간에 배고픔을 몰고왔다.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뭘 사야 할지 살짝 망설이다가 옆 사람 주문하는 것을 살짝 훔쳐보고 주문하는 따라쟁이 두 사람.. ㅋㅋ

아침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가게 앞에 있는 테이블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안쪽에 있는 작은 문으로 나갔더니 아담한 정원이 나타났다. 입구에서는 완전 가게 느낌이었는데 여기에 들어오니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은 느낌이 편안하다. 열심히 빵을 고르던 사람들이 여기 모여 앉아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오늘의 아침식사

꺄악 맛있어!


부드러운 카푸치노와 함께 아침식사 시작. 혹시 아직도 빵집이 다 똑같은 빵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집에 한번 데려가고 싶다. 어쩜 하나같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니!!! 특히 부드럽고 고소한 크로와상 정녕 최고 =ㅁ=)b 내가 지금까지 먹어온 이 녀석과 비슷하게 생긴 그것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잘 보면 내가 있다!

뒷문에서 바라보면..


 식사를 마치고 늘어져 본다. 푸른색 덩굴로 뒤덮힌 낮은 돌담, 파라솔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나른하게 한다. (게다가 배도 부르고!) 그렇게 자리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뒤쪽에 있는 문을 발견했다. 오호라... 좁고 사람많은 가게를 뚫고 지나지 않아도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구나!
   

건물 사이사이 골목길


문 밖은 작은 골목과 이어져 있다. 건물 사이사이에 있는 작은 골목길. 내가 반해버린 록스의 느낌이 가득하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카메라를 꺼내게 하는 록스의 거리에서 맞이하는 즐거운 아침_! 

* La Renaissance
록스 길리안 카페옆에 붙어있다. 입구가 좁아서 얼핏보면 굉장히 좁은 가게갔지만 바깥으로 이어진 공간이 꽤 넓다. 식사용 빵은 물론 디저트용 케익도 있고 은근 종류가 많다. 크로와상이 맛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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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6 02:31

[Sydney] 시드니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 Royal Botanic gardens


 이른 아침, 로얄 보태닉 가든.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꽤 넓다. 저 멀리 높게 솟은 빌딩이 보이는데 눈앞에 펼쳐진 큼직한 나무들이라니...;; 아침이라 그런지 넓은 공원은 조용하기만 하다. 혹시나 길을 잃을까봐 열심히 표지판을 보며 공원안으로 들어섰다.
 

나무에 가득한 박쥐들;;

아침잠없는 어르신 단체 관광객 가득!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큰 나무들이 만든 그늘 사이사이에 요상한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새들과 가지에 매달린 박쥐들을 보니 왠지 좀 무섭다. 그래서일까? 멀리 보이는 중국 어르신 단체 관광객이 완전 반가웠다는.. ㅋ
 

팜 코브(Farm cove)를 따라 걷는다.

도착한 듯?


아무도 없는 넓은 공원에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는 것을 보니 길을 제대로 찾은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곳을 향해 열심히 걸었더니 드디어 도착했다. 바로 Mrs Macquaries point. 북적북적 몰려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일까?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한번에.


그렇다. 이 넓은 공원중에서 하필 이 지점에만 사람들이 몰려오는 이유는 맥콰리 포인트의 사연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바로 요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가 한번에 보이는 시드니스러운 기념샷이니까...

운항중인 크루즈

우리도 기념샷을..


몰려있는 관광객을 피해 평평한 바위에 앉았다. 맥콰리 부인은 여기서 잔잔한 바다를 보며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했던 곳이라니 왠지 외로움이 느껴질 것 같았지만 글쎄.. 내게는 평화로운 바다에 싱그러운 아침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었다는 것. (웅성거리는 중국인들 소리만 아니었다면 더욱 좋았을것을!!!) 잔잔한 바다와 그 위를 떠있는 페리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건물들... 중국 단체관광객이 철수할때까지 기다렸다가 기념샷을 하나 찍어주고 발길을 돌렸다.

* Royal Botanic Gardens & Mrs. Macquaries point
시내 한복판에 있는 넓고 푸른 공원을 걷다보면 최고의 샷포인트를 만날 수 있다. 다만 단체 관광객의 방문시간과 겹치면 사진 한 장 제대로 찍기 힘들다. -_-;;;

 

밝을 때 보는 오페라 하우스

딱 요기까지 멋지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주변을 오가면서 많이 봤지만 밝은 날에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100m 미인'이란 말처럼 멀리서 보면 정말 멋지구리하다. 워낙 악평(?)이 많아서 이 건물에 대한 환상은 없었지만 왠지 모를 호기심에 기여이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봤다. 무엇을?!

초큼 지저분한가?

많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ㅋㅋ


바로 세월의 흔적을 가득 담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 지붕을!!!!! 사실 오페라 하우스의 지붕은 입체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완전한 흰색이 아닌 여러 색의 타일들이 조합된 것인데 여기에 누렇게 부식된 흔적과 먼지가 잔뜩 붙어 있으니 가까이서 보면 좀 깨긴 한다.

* Sydney Opera House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 아니 호주하면 떠올리는 건물이기에 기념 촬영에서 빠져서는 안된다. 하지만 꽤 큰 건물이기에 너무 가까이가면 건물 전체를 담을 수 없는데다 드러나있는 세월의 흔적때문에 뭔가 아쉬운 사진이 나온다.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찍어주자.

 

달링하버를 지나 서큘러키로..


아침식사를 하러 록스로 가는 길. 달링하버와 서큘러키를 지난다. 요 근처에도 시드니 기념 사진을 찍기 딱 좋은 곳이 있는데 바로 '외국 선박 여객 터미널(Overseas passenger terminal)'이다.

하버브리지 그리고 그 앞에 건물은 하얏트..;;

와우! 오페라하우스


여객터미널 식당가를 지나면 좌측엔 하버브리지, 우측엔 오페라하우스를 놓고 마음껏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여서 잔잔한 바다와 오페라하우스(혹은 하버브리지) 그리고 사람까지 알맞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것, 이제 마음껏 셔터를 눌러 보시라~!!!

잔잔한 바다 위에 놓여진 시드니의 대표 선수 하버브리지 그리고 오페라하우스. 바로 여기가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다. 오페라 하우스 보수공사에 호주 정부가 쏟아붓는 비용을 생각하면 이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현실의 무게가 조금 많이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나는 외국인이니까 그런 어려운 생각은 접어두고 이 아름다운 모습을 열심히 즐기련다. (뭐 솔직히 원래 무엇이든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면 가혹한 댓가가 따르는 것 아닌가? 사람도 그렇잖아, 도시나 건물도... 뭐 다 그런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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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18:00

[Sydney] 삼겹살 싸들고 해변으로 가요~ (Coogie Beach)

사용자 삽입 이미지

쿠지로 가는 버스 안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한 것이 비가 내릴 것 같다. 이런이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것도 잠시,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 (솔직히 별다른 대안이 생각나지 않았다.) 다행히 비가 내릴 것 같기만하고 내리지는 않는다. 으하하하.. 한인슈퍼에서 이것저것 사들고 출발~!!!
 

Coogie beach


 시드니에는 본다이(Bondi), 맨리(Manly) 등등 시티에서 버스로 쉽게 갈 수 있는 해변이 많다. 덕분에 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로 갈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이 바로 여기 쿠지비치(Coogie beach)다. 다른 곳에 비해 작고 아담한 편이라는데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해변에 준비된 BBQ 시설! +ㅁ+


여튼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 바람 슝슝부는 날씨에 우리가 해변을 찾은 이유는 바로 요 싱크대처럼 생긴 훌륭한 시설 때문이다. 목적은 바로 BBQ!!! (정말? ㅋ) 이 동네 해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가스가 공급되는지라 취사가능. 주변에 수도도 있고, 테이블도 있어서 먹을 것 싸들고 와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유후~!!!

Sue양의 테이블 세팅


능숙하게 챙겨온 아이템들을 쭈욱 펼쳐놓는 Sue양의 손길에서 뭔가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열심히 세팅하며 단호하게 한 마디, '시드니 해변에서 BBQ를 해보지 않고, 시드니 해변에 가봤다고 말하면 안돼.'
 

열심히 요리중인 빛나씨 앞으로 펼쳐진 바다!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아가며 지글지글 고기가 익기 시작한다. 눈 앞에 펼쳐진 바다가 정녕 멋지다. 멋진 뷰를 가진 레스토랑에 와 있는 것 같다. (셀프서비스 식당 ㅋㅋ) 어느새 고기가 다 익었다. 이제 먹어 볼까?!

이것이 Korean Style BBQ


짜자잔~ 보라, 줄세워 있는 삼겹살을!!! (여기가 시드니든 서울이든 한국 사람이라면 역시 삼겹살이다.) 굳이 한인슈퍼까지 가서 삼겹살, 마늘, 버섯에 깻잎까지 챙겨온 보람이 있다. 완전 맛있어 보이는 삼겹살과 함께하는 쿠지비치에서의 식사, 행복하다~♡

식사 후 해변따라 걷기

옥수수까지 구워서 깨끗하게 먹어주고 나니 배가 너무 부르다. 소화도 시킬겸 천천히 해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슬금슬금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우산쓸 정도는 아니니깐 무시하고...

구름낀 하늘도 멋지다.

파도가 은근 세다.

뒤돌아보니 은근 많이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처음엔 공원처럼 잘 정돈된 길이었는데 점점 바위가 많아지더니 아주 얕은 난간이 전부가 되어 버렸다. 뭔가 인공적인 느낌이 적어서 좋긴 하지만 이거 은근 위험한데? 살짝 소심한 마음에 난간에서 좀 떨어져서 걷기 시작. ㅋㅋ

지형이 좀 특이하다.

바람이 세다. 나무가 누워서 자란 것을 보면..

검푸른 바다


절벽때문에 더 이상 걸어가기엔 무리가 있다. 한참을 서서 바다를 감상했다. 조금씩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서 그런지 몰아치는 파도가 조금 위협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목을 쭈욱 빼고 바다를 바라보게 된다. 저 검푸른 바다색 때문인가?

다시 되돌아 오는 길, 비가 살짝 굵어지기 시작했다. 손대지 않은 듯 하면서도 나름 잘 관리되고 있는 쿠지비치. 우리나라 해변의 모습은 어떤가? 이 동네처럼 BBQ시설이 생기면 과연 이렇게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 해변에서 BBQ
물론 주변에 멋지구리한 레스토랑이 많지만 먹을 것을 싸들고 가서 해먹는 것이 더 재밌을 것 같다. 은박지, 소금 등등 준비할 아이템이 은근 많아 여행객에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인원이 좀 된다면 시도할만하다. 준비된 시설은 무료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꼼꼼하게 정리정돈 하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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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6 16:38

[Sydney] 바다의 소리를 듣다. (Kiama)

울릉공에서 출발..


 날이 아직 밟은데 시티로 돌아가느냐고? 그럴리가... Kiama(카이아마)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울릉공에서 카이아마까지는 기차로 30~40분정도. 작은 항구도시라 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므로 울릉공까지 왔다면 살짝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잔뜩 찌푸린 하늘 (@ Kiama)


금새 카이아마 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거센 바람과 퍼붓는 소나기라니... 이거 환영인사라 하기엔 좀 많이 터프하다. 잔뜩 흐린 하늘덕분에 낮인지 밤인지 잘 모르겠다. 한적한 동네라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이 살짝 무섭다. 일단 소나기가 그칠때까지 기다렸다.
 

날씨덕분에 시커먼 바다가 보인다;;


비가 그치고 바닷가를 향해 걸었다. 시커먼 바다가 좀 무섭다. (그런데 나무사이로 비추는 햇빛은 무슨 조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저 멀리 등대가 보인다. 사람도 조금 보이고...
 

해질녁+흐린날씨+무지개까지.. 묘한 느낌


등대 근처에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조금 보인다. 빙고, 제대로 찾았다. (여행가면 길은 참 잘 찾는 듯.. -_-V) 무엇을? 이 작은 항구 도시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의 목적인 Blow Hole을...

blow hole을 보기 위해 준비된 곳.


Blow Hole은 파도에 의해 암반에 생긴 구멍인데, 파도가 칠 때면 이 블루홀 사이로 물기둥이 솟구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슬금슬금 사람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서서 뚫어져라 관찰하기 시작했다. 바람이 많이 불면 파도가 세니까 좀 더 높은 기둥을 볼 수 있을테니 좋긴 한데, 나 춥단 말이다!!!!!

이렇게 생겼다. 아래로 바다가 보인다.


찔끔찔끔 감질맛나게 바다가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들려오는 바다소리. 큰 바위 가운데 생긴 구멍이라 동굴속에 들어온 것처럼 소리가 울려 퍼진다. 철썩철썩...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슬슬 추워지는데, 바다야 너 뭐하니?!

올, 물기둥이 솟고 있다!

잘 보면 나 있다. ㅋㅋ


내 소리를 들은 걸까? 갑자기 큰 파도가 몰려오더니 높은 물기둥이 솟구쳤다. 엄청난 소리와 함께... 파도가 칠 때마다 위로 솟아오르는 물기둥, 오올.... 멋지다. +ㅁ+ 

해지는 바다


멀리서 다가오는 파도소리,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 거대한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소리를 들으며 블루홀 주변을 돌아봤다. 이 거대한 바위에 어떻게 구멍을 만든 걸까? 바다라는 녀석은 은근 끈기가 있는걸까? 이 것이 자연의 힘인가?


돌아가는 기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가는 길. 배들이 놓여진 항구에 불켜진 카페가 보인다. 오호라~ 저녁은 저기서 먹으면 되겠다 싶어 달려갔다가 이 녀석을 만났다.

바로 이 펠리컨

바짝 쫄아서 더 이상 접근 불가;;


쪼매난 갈매기들 사이에 왕처럼 서 있는 이 녀석, 펠리컨. 애니메이션에서 커다란 입에 꼬마친구들을 태워서 하늘을 날게 해주는 친절한 옆집 아저씨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녀석이다. 그런데 실제로 본 펠리컨은 생각보다 큰 덩치에 다가가기 무서운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
그래도 일단 신기하니깐 사진을 찍어야지 하는 생각에 천천히 다가가던 빛나씨, 갑자기 나를 바라보고 커다란 입을 쩍~ 벌리면서 꺅꺅 거리는 녀석을 보고는 발바닥에 땀나게 도망쳤다는...;;;

칩스와 피쉬 그리고 버거 (우리의 저녁식사)


커다란 부리로 쪼아버릴 것 같은 펠리컨을 피해 도망쳐 정신을 차렸더니 이런.. 시간이 꽤 늦었다. 밤은 더 깊어졌고, 기차시간은 더 다가오고, 배는 더 고파졌다. OTL 그러다가 유일하게 불이 켜진 음식점을 발견, 먹을 것을 한아름 싸들고 역으로 갔다. 카이아마역 의자에 저녁 식탁을 차렸다. 밖은 점점 어두워지고 마을은 더 조용해졌다. 그래서일까? 저 멀리서 바다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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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00:54

[Drama] XOXO, Gossip Girl

 꽃보다 남자의 재력을 깔고,조금 더 개방된(?) 아이들의 연애질을 더해놓은 미쿡 드라마 가십걸.
어떤 사람은 드라마를 '막장',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함', '모든 등장인물 이해불가' 등등... 까칠하게 말하긴 하지만 뼛속까지 유치한 나는... 너무너무 재밌다. 으하하하하하하...;;;; 

사실 난 시간맞춰 드라마 챙겨보는 것은 질색하는데 가십걸은 꼭 리모컨을 사수하며 챙겨보았었다. (나의 완전 소중 온스타일 시즌3도 부탁해~!!!) 그런데 어쩌다가 시즌2 마지막회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게 되었는데, 오늘 다운받고 잠시 미뤄뒀던 시즌2 마지막회를 보았다. 그런데 결말이 완전 맘에 쏘옥 드는데?!
 

그렇다. 시즌2에서 드디어 척이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AWSOME!!!
시즌1부터 많은 사람들이 S와 댄을 응원하고 있을 때, 나홀로 B와 척을 커플로 연결해 달라고 부르짖었건만 드디어 시즌2에서 이어졌다..!!! (이제 수없이 붙었다 떨어지는 S와 댄은 점점 식상해질 뿐이고...)
 
겉으로는 돈만 많고 머리는 텅텅 빈 한심스런 녀석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B만 바라보는 순정파에 요렇게 척다운 프로포즈를 하는 로맨티스트다. 후훗... 척 배스, 누나가 격하게 아낀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즌2는 해피엔딩.


그래서 시즌3는 언제 시작하는거야?!

XOXO,
Gossip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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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18:08

[Sydney]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따라 걷다. (Woolongong)

central 역


 이른 아침, 먹을 것들을 싸들고 후다닥 달려온 기차역. (몇 일이나 됐다고...) 도시에 계속 있자니 뭔가 전환이 필요할 것 같고.. 어쩌고 저쩌고... 여튼 그래서 오늘 목적지는 울릉공(Woolongong) 되시겠다.
 

기차안.. 사람 별로 없다.


시드니에서 2시간 정도 거리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서 다양한 여행사 패키지를 찾아볼 수 있지만 뭐 맘대로 하기 좋아하는 우리는 그냥 알아서 가기로 했다. 텅 빈 기차에서 두 다리 쭈욱 펴고 앉아서 간식 좀 먹어주고 잠도 좀 자고... 어느새 창 밖에 바다가 보인다 싶더니만 도착!
 

조용한 동네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기차 시간을 확인한 뒤 열심히 걸어서 관광안내소를 찾았다. 친절한 언니는 지도를 펼쳐가며 해변 산책로, 행글라이더/스카이다이빙 정보는 물론 오가는 무료버스에 대한 정보도 알려준다. 쌩유~! 안내소를 나와 건널목을 몇 개 건넜을 뿐인데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무엇이?!
 

꺄악! 바다다!


바다, 바다가 보인다! 길 끝에 새파란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앗! 저기다!'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뽀얀 모래, 푸른 바다, 맑은 하늘 정녕 그림같음!

꺄악! 좋아~!

  
한 여름이 끝나서인지, 이 동네가 원래 이렇게 조용한지 잘 모르겠지만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멋진 바다 그림 속에 쏙~ 들어간 것 같다. 

해변 걷기 시작

저 등대까지 가는거다!


푸른 바다위에 언덕 그리고 흰색 커다란 등대까지... 어릴 때, 동화책에서나 보았을 법한 바닷가 풍경이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아마 이 작은 동네에서 가장 사람 많은 곳일듯..ㅋㅋ) 등대쪽으로 힘차게 걷기 시작! 그러나 생각보다 푹푹 발이 빠지는 해변을 걷기는 힘이 들었고, 손에 잡힐 것 같았지만 거리는 멀고, 햇빛은 따가웠으니.. 내 숨소리는 급격히 거칠어지고 있을 뿐...;;;
 

힘들게 도착했으니 표정관리..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쓰러질 것 같더니만 어떻게 겨우겨우 도착. 숨을 고르며 계단위를 올라갔더니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람들은 분주하게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나는 저 해안을 열심히 걸었다;

귀여운 아이스크림 차!


아이스크림을 하나 물고 의자에 늘어졌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바다냄새가 묻어있다. (이 동네 바다는 한국처럼 바다냄새가 많이 나진 않지만...) 아이고, 좋구나~

조그만 항구도 있고..


등대에서 올라왔던 반대방향으로 작은 항구와 길이 보인다. 친절하게 잘 포장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다시 걷기 시작!!
 

날씨 좋다~!

아마 모두 개인소유?

바다를 따라 난 길은 자전거타고 다니면 좋을 듯..

바다에 만들어진 수영장. (잘 보면 끝에 사다리도 있음)

서핑중인 멋진 옵빠~!

놀러가는 이쁜 언니들도 보이고..


바다에서 서핑, 낚시, 수영을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띈다.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막 춥지도 않은데다 이 아름다운 바다를 옆에 두고서 어찌 아니 즐길 수 있는가!!! 어떻게 바다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준비된 아이템이 하나도 없었던지라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본다.

걷다보니 완전 넓은 공원!


길의 끝에서 해변이 쫘악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이들을 부러운 눈길로 쳐다봤다. 이 동네 사람들은 맨날 이러고 노는게지?! 아... 나도 이런 평화로운 작은 마을에서 바다를 벗삼아 책이나 읽었으면 좋겠구나. ㅠ_ㅠ 심심하면 서핑도 좀 하고, 낚시도 좀 하고... 으~ 부러워, 부러워~!!!

안내책자를 보면 참 다양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는 울릉공의 바다. 그러나 막상 울릉공의 바다를 보니 특별한 미사여구는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와~ 좋다!'만을 반복할 뿐...

+ 울릉공 (Woolongong)
: 기차 시간이 불규칙하니 꼭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할 것! 9시 이후 off-peak ticket을 구입하면 조금 저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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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22:04

[Sydney] 야밤에 시티를 걷다, 내 맘대로 야경투어.

울루물루(Woolloomooloo) 선착장


 슬슬 주변이 어두워질때 도착한 울루물루 선착장. 요 동네는 높은 빌딩대신 낮지만 럭셔리한 집들이 모여있는 주택가다. 선착장을 따라 지어진 건물은 윗층은 집, 아래층은 모두 레스토랑이었는데 하나같이 멋들어진 분위기 연출해 주신다. 입구에 나와있는 메뉴판을 슬쩍 보니, 어이쿠~! 디저트가 왠만한 한끼 식사 가격이다.;;;
 

선착장 옆에 있는 Harry's Cafe de Wheels

레스토랑을 살짝 스치면 눈에 들어오는 Harry's Cafe de wheels. 화려한 레스토랑 옆에 있는 이 작은 가게가 시드니에서 완전 유명한 맛집이라 하니 신기하지 않은가?
 

가게보다는 포장마차에 가까운..


1945년부터 여기서 영업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나름 역사있는 가게라고 할 수 있다. 유명인사들의 싸인과 사진을 곳곳에 붙여둔 것이 우리나라 음식점과 비슷하다. 시티에도 지점이 있지만 바로 요기가 본점이라는거~!
 

칠리 핫도그

대표 메뉴는 핫도그와 미트파이로 가격은 $3~5 정도인데 핫도그 크기가 은근... 아니 많이 크다. 이 정도면 가격대비 푸짐하다고 할 수 있겠군하...;;; 빵속에 들어있는 커다란 소세지와 양파, 피클에 소스 그리고 으깬 콩이 들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콩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요 안에 들어있는 것은 고소한 것이 괜찮다. (으깨져 있어서 그런가?) 시간이 갈수록 매콤함이 더해지는데 은근 땡긴다.

+ Harry's Cafe de wheels
: 가격대비 훌륭한 편이지만 그 크기 때문에 절대 예쁘게 먹을 수는 없으므로 동반인을 잘 선택할 것!

NSW Art Gallery

Botanic garden


핫도그로 저녁을 해결하고 소화도 시킬 겸 걸어보기로 했다. 엄청나게 넓은 로얄 보태닉 가든에서 달밤에 체조를 시작하는 이들이 은근 눈에 보인다. 혼자 뛰다간 길 잃어버릴 것 같아서 그런가?! ㅋㅋㅋ

하버브리지 조명 받았음

오페라하우스는 역시 야밤에..


 밤에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는 정말 멋지다. 위 사진으로는 영 공감할 수 없겠지만 (찍사의 능력이 영 형편없어) 실제로 보면 왜 사람들이 시드니의 야경을 찾는지 알 것 같다. 요란하지 않은 조명을 받아 특유의 우아한 곡선이 더욱 돋보였다. 솔직히 오페라 하우스는 맑은 날에 가까이서 보면 좀 깨는데 (지저분하다는...ㅋㅋ) 야밤에 멀리서 보니 딱 좋다는...
 

모노레일 탑승권


슬슬 다리에서 너무 많이 걸었다는 신호를 보낸다. 쉬면서 야경을 보는 방법을 찾다보니 머리위를 지나가는 모노레일이 눈에 들어온다. 모노레일? 그래, 롯데월드에서나 보던 그 모노레일 맞다. 시드니에는 시티를 뱅뱅 도는 모노레일이 있다.
 

정말 롯데월드랑 비슷하다.


티켓은 1회 탑승한 것과 여러번 탔다 내렸다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시티, 달링하버, 차이나타운, 패디스마켓등등 주요 스팟을 계속 돌고도는 순환선이라 1회 탑승권을 사서 내리지 않고 계속 앉아 있었다. 피로가 풀릴때까지.. 요리조리 방향도 바꿔가면서.. ㅋㅋㅋ 주변 건물 사이사이를 지날 때 은근 재밌었다.
 

달링하버에서 하차

야밤에 달링하버


한 세바퀴쯤 돌았나? 어디서 내릴까 고민하다가 달링하버에서 내렸다. 나름 늦은 시간인데 문을 닫지 않은 곳들이 보인다. 아름다운 조명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이 있는 달링하버는 야밤에도 걷고 싶은, 걷기 좋은 곳이다.

스타벅스에서 열심히 내일 계획 중..


밤새도록 열려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시드니의 상점, 쇼핑센터는 참 빨리 문을 닫는다. 하지만 꼭 어딘가로 들어갈 필요는 없다. 그냥 길을 따라 걸으며 야경을 즐겨보자. 분명 낮에 본 것과 다른 시드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배고프면 안되니까 저녁은 식당 문닫기 전에 먹어주고...ㅋㅋ)

+ 시티 모노레일
역마다 내렸다 탔다 하면서 한바퀴 돌면 시티의 주요 스팟은 다 돌아볼 수 있을 듯 하다. 이미 가본 곳이 대부분이라면 1회 탑승권으로 몇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_ 위에서 내려다보는 재미도 은근 쏠쏠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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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22:33

이집트여행 심하게 미리 준비하기?! (파라오와 미라. 이집트 문명 展)

 마지막 남은 사랑니를 빼기 위해 휴가를 냈다. 아침 일찍 치과를 다녀오고 이제 뭐하지?! 완전소중 온스타일을 시청하려 자리를 잡으니 뭔가 서글프다. 홀로 남겨진 평일 오후... 사회생활 36개월에 나는 혼자 노는 법을 잊어버렸단 말인가....!!!!!
 

국립중앙박물관 가는 길.


 욱씬거리는 사랑니의 후유증을 약으로 달래며,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가는 길을 찾는다. 이거 혼자서 간 적이 있어야지!!!!! 간단한 교통편을 메모해서 얼릉 집을 나섰다. 이촌역 2번 출구. 바닥에 친절하게 써있는 것을 보니 제대로 찾아온 듯 하다.
  

파라오와 미라 전시중

계단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도 그려져 있고..

입구 (성인 1만원)


지도 검색까지 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바로 요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다.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 뭔가 이름만 들어도 딱 나의 코드임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언젠가 이집트 여행을 위한 준비운동이라고 해볼까나?! ㅋㅋ
 

입구


 요즘은 주말엔 미술관이든 박물관이든 북적이는 아이들때문에 제대로 관람할 수 없다. (나 어릴 때는 방학숙제 말고는 이런 곳에 가본 적이 없는데 말이지...) 고로 오늘은 정말 탁월한 선택,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뿌듯하다.
평일 사람없는 박물관에 혼자 온 것은 정말 제대로 집중해서 보겠다는 뜻. 그래서 난 오디오 가이드까지 빌렸다. (3,000원) 가수 김장훈씨의 목소리로 녹음되어 있었는데, 특히 의미있는 전시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꽤 유용했다.


 1관에서는 이집트의 신과 생활상을, 2관에서는 이집트하면 떠오르는 미라에 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집트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겼던 신, 동물, 피라미드의 구조는 언제봐도 신기하다. 거기다 고대 이집트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물도 재밌었다. 가장 먼저 화장을 시작했다는 사람들. 그래서 벽화나 관 뚜껑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이목구비가 또렷또렷한 것일까? (그 옛날부터 존재한 화장발...?!) 
그 외에도 잘 짜여진 천 같은 파피루스 종이와 그 위에 쓰여진 그림같은 이집트 상형문자도 인상적이었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미라였다. 전시관에서는 화려한 관, 그 안에 있던 미라 그리고 x선 촬영 사진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여행 중 박물관에서 미라를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은 없었던지라 꽤 진지하게 보았다. 전시된 미라가 많진 않았지만 화려하게 채색된 관과 그 외 미라와 함께 발견된 아이템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믿었던 사후세계와 그들의 신을 조금 아주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내 옆에서 구경하던 꼬마 아가씨들은 천으로 쌓여있다며 실망하는 듯 투덜거리던데... 글쎄, 나의 경험상 모두 공개되어 있었다면 니들은 소리치며 도망갔을거야... 실제로 보면 초큼 오싹하거든. ㅋㅋㅋ)

관람을 마치고 커피 한잔...


여유로운 관람을 마치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본다. 지금 내 앞에 론니플래닛 이집트편이 놓여있다면 딱 좋으련만.... ㅠ_ㅠ 이집트, 언젠가는 가고 말테야~!!! 기다려, 나일강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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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14:11

[Sydney]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세요, 피쉬마켓!

오늘의 목적지는?!

 여전히 햇살이 내리쬐는 날. 오늘도 변함없이 어딘가를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빛나씨. 목적지는 시드니 Fish market 되시겠다.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이른 아침에 가면 경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는데 나는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매는 PASS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착!

점점 어디선가 비린내가 난다는 느낌이 들더니 보이는 커다란 간판 'Sydney Fish Market'. 겉보기에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차이가 있다면 무섭게 날아다니는 새들이 나를 공격할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는 것...

영업종료. -_-;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해물요리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러나 뭔가 먹어볼까? 하고 달려갔지만 대부분 빈 접시고 뭔가 정리하는 느낌이다. 그렇다. 피쉬마켓은 3시면 문을 닫는다는 것... 잊고 있었다. ㅠ_ㅠ
 

조개구이 오징어튀김

해물볶음면


마감 직전이라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 생각보다 푸짐하고, 조리된 음식에서도 뭔가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이 한마디로.. 맛있다. ㅠ_ㅠb 다만 음식점 문닫는 시간때문에 급하게 먹어야 했다는 것만 빼면....
 

싱싱한 굴이 가득!

새우나 랍스터도 가득!


급하게 식사를 마친 뒤 피쉬마켓을 둘러봤다. 3시가 지나도 아직 정리가 덜 끝난 곳이 많아 얼음속에 파묻힌 생선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알고 있는 영단어의 한계와 생선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가득하구나!!!

돌아오는 길, 시드니에서 스테이크와 칩스만으로 생활하던 Sue양과 빛나씨의 머릿속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결국 우리는 몇 일 후, 다시 한번 피쉬마켓을 찾았다. 이번엔 완벽한 준비를 하고 아침부터 고고~ 고고~!!!

활기가 넘치는 아침!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했는데... 어헐... 사람 진짜 많다. 아침부터 테이블 가득 요리를 펼쳐놓고 해산물 요리를 즐기시는 부지런한 시드니 사람들. 와인까지 한병 놓고 랍스타와 스시를 즐기는 모습에서 하루이틀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내공이 느껴진다. 자자, 그럼 우리도 슬슬 시작해볼까?!
 

싱싱한 굴!

삶은 새우도 있고!

두툼한 사시미! +ㅁ+

다양하게 조리된 음식도 가득!


싱싱한 생굴과 사시미부터 랍스터 치즈구이까지... 꺄악! 이거 천국이 따로 없다. 마음같아서는 조금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일단 우리는 달랑 2명이기 때문에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꼭 먹고 싶은 것들만 구입했다. 이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실내 테이블은 사람이 많아서 뭔가 분주하니까 밖으로 나가볼까?!
 

줄지어 있는 테이블. 경치를 보며 맛있는 식사!


피쉬마켓 옆에 바다를 따라 엄청나게 많은 테이블이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모여 앉아 거한 아침상을 차려놓고 있었다. 빈 테이블을 찾아 자리를 잡고 세팅 들어가신다. 자, 기대하시라~!!!
 

집에서 준비해 온 초고추장!!!

두툼한 사시미!


랍스터, 칩스, 굴, 사시미... 오늘 우리의 식사는 뭐 이렇다. 테이블에 쫘악 펼쳐놓으니 뭔가 뿌듯했다. 아침 일찍부터 초고추장까지 만들어서 달려온 보람이 있는거다. 여튼 싱싱한 맛과 푸짐한 양에 감동하며 또 이성을 놓고 먹는 것에 심취했다. 우리 주변에서 뭐라도 하나 떨어질까 기대하고 있던 갈매기 삼형제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나 모라나...

+ Sydney Fish Market
싱싱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 (3시에 문 닫는 것 기억하자!)
겨자와 간장 심지어 와인까지도 구할 수 있지만 초고추장은 못 찾았음. 굴을 즐긴다면 준비하면 좋을 듯.

참참, 식사에 팔려서 시장 구경은 하지 않은 것 같다고? 그럴리가... 피쉬마켓에서 파는 다양한 해산물을 구경하려면 아래를 클릭하자!  

Sydney Fish Market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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