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에 해당되는 글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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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8 [Sydney] 언제나 그랬듯, QVB 앞에서 봐! (Queen Victoria Building) (4)
- 2009/06/25 [Sydney] 길리안 카페에 가다. (Guylian cafe @Rocks) (6)
- 2009/06/23 [Sydney] 주말에는 록스로 가시죠? (Rocks Market) (5)
- 2009/06/22 [Sydney] 아무것도 묻지말고 일단 한번 먹어봐~ (6)
- 2009/06/18 [Sydney]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드니를 만나다. (Harbour Bridge) (5)
- 2009/06/15 [Sydney] 토요일에는 패딩턴 마켓으로 가자! (Paddington Market) (4)
- 2009/06/14 컨버스 패밀리 세일을 가다. (4)
- 2009/06/14 [Sydney] 여기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시드니 분점입니다. (6)
- 2009/06/11 [Sydney] 그림처럼 멋진 그 곳에 빠져들다. (St. Mary Cathedral) (2)
- 2009/06/07 [Sydney] 달콤한 컵 케익의 유혹! (6)
- 2009/06/06 [Sydney] 호주의 현충일을 아시나요? (ANZAC day) (5)
- 2009/06/02 [Sydney] 사람 냄새나는 시장속으로.. (Paddy's Market) (2)
+ 백만년만에 영화 포스팅. 최근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한 이유도 있고, 알 수 없는 귀차니즘+무기력증에 시달린 이유도 있고... (뭐 이제는 좀 정신을 찾으려 하고 있음)
+ 2nd story라 그런지 좀 더 화려해진 비쥬얼이 보는내내 눈길을 사로 잡았음. 착.착.착. 로봇이 변신하는 모습만 봐도 뭔가 짜릿했음.
+ 1편에서 돈을 많이 벌었구나 싶은 것이... 상해로 LA로 이집트로... 동해번쩍 서해번쩍 돌아다녀주심. (아, 나도 이집트 가보고 싶다~)
+ 나도 변신하는 자동차 갖고 싶단 욕구가 미친듯이 들었음. 그러면 운전면허 따지 않아도 될텐데... 나도 버블비! ㅠ_ㅠ
+ 그새 남녀주인공이 확 늙어버려서 깜짝 놀랐음. 뭔가 boy&girl 같은 느낌이 절대 절대 절대 없음.
+ 근데말야.... 폭탄 떨어지고 그 난리통에 니들은 꼭 그렇게 손을 꼭 붙들고 뛰어야겠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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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언제나 그랬듯, QVB 앞에서 봐! (Queen Victoria Building)

야밤의 QVB
이름서부터 '나 유럽출신이야.'를 외치는 이 건물. 얼핏봐도 나이 꽤나 드셨고, 아치형 창문에 굵은 기둥이 고풍스럽다. 게다가 밤에는 사방에서 노란 조명을 쏴주시는 덕분에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ㅋㅋ
줄지어 있는 매장들.
그럼 이 우아한 건물의 정체는 뭘까? 바로 쇼핑센터. 쭉 뻗은 복도를 중심으로 양 옆에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한번쯤 들어본 브랜드도 있고 전혀 생소한 것들도 있는데 건물 분위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매장에서 '나 겁나 비싼 몸이거든?!'하는 느낌이 팍팍 풍긴다.
아치형 천장과 여기 매달린 시계는 정녕 멋짐!
엘레베이터 (아직 운행함...;; )
쇼핑보다는 관광을 목적으로 QVB를 찾으려 한다면 난 밤 시간을 적극 권해주고 싶다. 낮에 QVB는 항상 사람들로 복잡복잡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업시간이 종료되면 건물 입구부터 막아버리는 우리나라 쇼핑센터와는 달리 QVB는 각 매장문만 굳게 닫힐 뿐 건물과 화장실은 맘대로 구경할 수 있으니까...!!!
화장실 (아무도 없길래 찍어봤다.)
많은 가이드북에서 꼭 이 곳의 화장실을 들러보라고 말한다. 해리포터의 마법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화장실을 구경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나도 가봤다. QVB의 화장실. 얼핏봐도 오래된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하지만 뭔가 가이드북에 나온 '해리포터의 마법학교'란 말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헛... 그렇다. 해리는 남자.. 고로 가이드북이 말하는 그 화장실은 남자화장실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우아한 느낌의 QVB
시티로 오는 버스가 QVB앞에 서는 덕분에 거의 매일 들렀다. 비록 '해리포터 화장실'을 구경할 순 없었지만... 하나하나 고풍스러우면서도 촌스럽지 않고,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은 이 아름다운 건물을 보는 재미가 나쁘지 않았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절대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매력적인 녀석!
* QVB (Queen Victoria Building) : 사람을 피해서 구경도 하고 부담없이 사진도 찍으려면 밤에 들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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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길리안 카페에 가다. (Guylian cafe @Rocks)

Guylian cafe @Rocks
날이 저물어 가니 슬슬 추워져서 따뜻한 음료가 생각나서 들른 길리안 카페. 시드니에는 달링하버와 록스 요렇게 2개 지점이 있단다. 두 지점 사이 거리가 멀지 않은데 입구부터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보면 꽤 인기있는 듯 하다. 서버를 따라 2층으로 총총총... 생각보다 넓다.
2층 테이블도 북적북적..
창밖으로 보이는 록스
창가에서 폐장(?)중인 록스마켓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서 그런지 카페안의 노란 불빛이 점점 밝아지는 듯한 느낌이다. 자, 그럼 우리도 슬슬 주문을 해볼까?
주문 후 기다리는 중...
무조건 초콜릿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커피류는 물론 차, 와플, 샌드위치 등등... 근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카페 가격대가 건방지게 비싸다. 나름 브랜드 값을 받겠다는 것일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며 핫초코를 주문했다. 사실 커피가 살짝 땡겼지만 왠지 여기서는 초콜릿이 들어간 무언가를 먹어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_-;;;
나의 핫초코
드디어 핫초코 등장. 이제 함께 준비해 준 초콜릿으로 간을 맞춰서(? 잘 녹여서) 마시면 되는게다. 함께 준비해 준 잔으로 2잔 정도 양으로 양은 넉넉한 편이었다. (건방진 가격은 혹시 2인분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맛은 어땠냐고? 첫 잔은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의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양이 넉넉하다보니 시간이 흘러 핫초코가 조금 식어버리자 점점 더 달고, 느끼하고, 텁텁해졌다. ㅠ_ㅠ (결국 다 먹었을 때 난 배가 불러서 밥도 못먹겠더라는...)
은근 가격도 건방진데, 수시로 좀 데워주면 안되나? 뭔가 조금 아쉽지만 한국에서는 조금 낯선 길리안을 원없이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한번쯤은 찍어줄 만한 곳이다.
+ Guylian cafe : 가격에 비해 평범. 그래도 1층에 막 쌓여있는 다양한 길리안 초콜릿을 구경하는 재미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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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주말에는 록스로 가시죠? (Rocks Market)

@ 록스광장
하버브리지에서 길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동네 이름이 록스란다. 시드니 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바위 위에 도시를 만들었기 때문에 록스(Rocks)란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일까.. 바닥에 깔린 색색의 돌들이 눈에 띈다. 여기는 넓게 뚫린 시티와는 달리 아기자기한 것이 좀 오래된 느낌이다. (실제 개발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록스 광장 주변 상점들..
평소에는 비교적 조용하고 한산한 거리라고 하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좀 눈에 띈다. 왜? 오늘은 일요일, 바로 주말 록스마켓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길게 늘어선 가판
매주 주말에 열리는 록스마켓은 시드니를 대표하는 주말 시장이다. 약 150개의 가판이 늘어서는데 취급하는 아이템도 다양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란다. 자, 그럼 줄 맞춰서 펼쳐진 천막속으로 살짝 들어가 볼까?
조개껍질에 들어간 립크림
나무로 만든 다양한 주방용품
Didgeridoo (에버리진 악기)
뼈로 만든 악세사리&장식품
여기서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은 정말 다양하다. 캥거루 열쇠고리, 에버리진 문양, 코알라 인형과 같은 기념품은 당연히 있고... 칼, 도마, 컵과 같은 주방용품, 수공예품, 의류, 골동품, 화장품, 식료품까지... @_@;; 사람들이 몰려있는 가판에 끼어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시 시장구경만큼 재밌는 건 없어, 랄라~
매운 소스 전문점?
최고 매운소스엔 18세 이상만 맛보라는 경고도 붙어있다;;
패딩턴마켓은 수공예 예술품이 주를 이룬다면 록스마켓은 생활용품이 주를 이룬다. (물론 록스마켓에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많이 볼 수 있긴 하지만...) 특히 견과류, 캔디, 말린 과일, 다양한 소스 등등.. 먹는 것을 파는 가게가 많았는데, 대부분 무료시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덕분에 이것저것 먹어보느냐고 정신을 놓아 버렸다는... (덕분에 완전 매운 소스 먹고 죽을 뻔...;; )
information center
시드니 구석구석 가이드가 가득!
록스마켓을 둘러보다가 시드니 안내센터에 발길이 닿았다. 큰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빼곡하게 꽂혀있는 수많은 시드니 자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시드니 기본 가이드부터 (한국어도 있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투어안내, 할인쿠폰까지... 여행자에겐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다. 이것이 선진국이다. 가지고 있는 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능력. 외국 서점에서 본 얇디 얇은 한국 가이드북을 떠올리니 좀 많이 부럽다.
@ The Rocks discovery museum
안내센터에서 얻은 따끈따끈한 정보를 들고 록스 박물관을 찾았다. 골목 사이에 끼어있어 지나치기 쉬운 이 곳은 '박물관'이라 말하기도 어색하게 작다. 원주민 시대부터 현재까지 록스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데, 솔직히 난 유물보다는 이 건물 자체가 더 인상적이었다. 돌로 된 벽과 좁고 높은 나무계단... 얼핏봐도 나이 좀 먹었을 것 같은 오래된 건물의 매력이란...
@ Cadman's Cottage
박물관 근처에서 발견한 캐드맨의 오두막. '시드니 초기 식민지 시절의 가옥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란 뭔가 있어 보이는 설명과 저 건물이 전부였다. 안에 들어갈 수 없어 특별히 볼 것은 없지만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란 사실만으로도 요 동네 컨셉에 잘 맞는 듯 하다. (일요일엔 문을 닫는걸까? 그건 아직도 미스테리;;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슬슬 해가 지려 한다. 오래된 느낌의 건물과 그 사이사이에 있는 좁은 골목. 옛스러운 느낌의 록스를 걷는 것에 나는 흠뻑 빠져버렸다.
* Rocks Market (매주 토/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록스마켓과 함께 록스마켓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말 오후를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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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뭐가 맛있던가요?' 시드니에 오기 전에 최근 출장 다녀오신 분께 물었었다. 그랬더니 눈빛을 반짝이며 강추해 신 것이 스테이크도 아니고 립도 아니고 팬케익이었다. 어찌보면 참 흔한 메뉴인데.... 바다 건너까지 소문난 그 집은 바로 'Pancakes on the Rocks'
pancakes on the rocks (@Rocks)
기다리는 동안 메뉴라도..
밥이 주식인 우리나라에서 팬케익은 브런치 열풍을 타고 카페에서 뭔가 디저트도 아닌것이 밥도 아닌 것이 하는 요상한 컨셉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빵이 주식인 요 동네에서 팬케익은 당연히 '식사'다. 그래서 이 집은 카페 분위기라기 보다는 레스토랑... 밥집 분위기다.
블루베리가 가득 들어간 팬케익!
초콜릿과 각종 견과류 듬뿍!
팬케익외에 피자, 스테이크 등 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피자가 은근 맛나다는 평을 얻었지만 일단 첫날엔 팬케익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드디어 화려한 토핑을 얹은 팬케익 등장~!!! 이 정도 화려함은 한국에도 있다고 하면서 한 입 먹었더니.... 헉~!!! 이런... 너무 맛있잖아!!!!! ㅠ_ㅠb
듬뿍듬뿍 아낌없이 얹어진 토핑들도 그렇지만 부드러운 팬케익은 정말정말 맛있었다. 내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 팬케익은 그때그때 제멋대로 질감을 내는데, 요 녀석은 어떻게 이렇게 폭폭한 느낌이 나는지 궁금했다. 무슨 신비한 가루를 넣는 것일까? 재료별 비율은 어떨까? 굽는 방법에 차이가 있나? 답은 알 길 없고, 수많은 궁금증만 남긴채 팬케익은 사라져 버렸다.
요기는 달링하버 지점
여행의 끄트머리에서.. 수 많은 시드니의 맛집을 돌아보기 위해 끼니를 거르거나 중복된 집을 가는 일은 절대 없도록 했었는데, 팬케익의 맛을 잊지 못해 결국 다시 한번 이 곳을 찾았다. (그래도 완전 똑같으면 안되니까 이번엔 달링하버 지점으로...)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역시나 길게 늘어서 있는 줄...
탄두리 치킨 피자
이번에 주문한 것은 바로 피자. 얇은 도우에 토핑이 가득 올라가 있었는데 담백한 맛이 훌륭하다. 팬케익이든 피자든 맛있는 것을 보면 이 집은 뭔가 '반죽'에 대한 특별한 내공이 있는 것은 아닐까?!
플레인 팬케익
이미 한번 먹어봐서 다른 것을 주문하지 않으려 했지만.. 옆 테이블을 힐끔 보고 결국 주문해버린 플레인 팬케익. 혹시 '팬케익이 다 똑같지 모.. 결국 위에 올라가는 무언가에 따라 맛이 결정되는거야.'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꼭 아무것도 올라가지 않는 플레인 팬케익을 주문해 보시라. 특별한 것이 없는데도 역시나 맛나다. 폭폭한 것이 살살 녹는 그 부드러움이란.... >_<!!
참고로 매장에서 팬케익 가루를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완전 똑같은 맛은 아니지만 아쉬운대로 이 팬케익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다.
+ Pancakes on the Rocks : Max brenner와 함께 서울에 지점내면 대박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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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드니를 만나다. (Harbour Bridge)

저 멀리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는 상상도 못할 상쾌한 공기를 느끼며 시티 도착. 하늘이 깨끗하기 때문일까? 유난히 햇빛이 강하게 느껴진다.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래스가 무사한지 살짝 점검하고 고고씽~
@ 하버브릿지 걷기 시작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시드니하면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두 곳. 그래서 오늘은 제대로 관광객 포스를 풍겨 보기로 결심, 하루종일 장소를 바꿔가며 걸어 보련다. 그런데 멀리서 보기엔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와보니 난간이 꽤 높다. 덕분에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밖을 내다보니 새파란 하늘과 바다가 정말 그림같다.
완전 좋은 위치에 계시는 하얏트 호텔님 (내려다 보인다)
써큘러키도 보이고..
눈에 들어오는 매력적인 시드니의 모습에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찍사가 형편없어 그닥 훌륭한 사진은 없지만) 저기 현대적인 건물들을 보면 분명 도시인데 앞에 푸른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휴양지같기도 하고... 파도치는 바다가 아니라 그런지 완전완전완전 잘 만들어진 대형 놀이동산 같기도 하고...
하버브릿지를 걷다.
갑자기 요상한 소리가 들려 눈길을 돌렸더니 헉...!! 올라간다. 하버브릿지 클라이밍. 이름처럼 하버브릿지를 올라가는 프로그램인데, 시드니 홍보물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요 동네에서 밀고 있는(?) 상품이다. 팀을 이루어 함께 하버브릿지를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2시간쯤 걸린단다. 가격은 $200정도. 주말/주중 가격 다르고, 해질무렵이 가장 비싸단다. 그래도 높은 곳에서 시드니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은근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싶지만 난 하지 않았다. 왜? 철교위에서 듣는 자동차 소리는 상상만해도 끔찍하고, 2시간동안 이 땡볕에 걸어올라갈 생각을 하니 더 끔찍하고, 게다가 난 가난한 여행자라고!!! (물론 이래놓고 나중에 더 한 것을 했지만..ㅋ)
다리 건너 초 럭셔리 동네. 개인요트 따위는 기본인 듯..
이런 그림같은 풍경이 이 동네 사람들에겐 너무 흔할 듯...
얼마나 걸었을까... 나는 슬슬 힘들어지는데 다리 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몇 번째로 긴 다리라고 그러더니만 진짜인 것 같다. 뭔가 절정을 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한참을 잔잔한 바다를 쳐다보다가 리턴~
이 분들의 업무는 자살방지;
되돌아 가는 길. 아까보다 다리위에 사람이 많아졌다. 사진찍느냐 바쁜 사람들 사이로 형광색 옷을 입은 아저씨들이 눈에 띈다. 자살사고 방지를 위한 순찰요원이란다. 그러고보니 곳곳에 자살하지 말라는 경고문도 있고... 글쎄, 뭔가 아이러니하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도시와 바다를 포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단 말인가?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데 말이지... (하긴 뭐 한강다리도 아름답지..)
시드니 대표사진은 요 정도?
많은 사람들이 하버브리지를 새해 첫날 뉴스에서 봤을 것이다. 아나운서가 '전 세계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시드니 나와주세요.'하면 항상 나오는 곳이니까... TV속에서 미친듯이 터지는 불꽃이랑 그걸 보겠다고 비키니입고 텐트들고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12월 호주는 여름;) 저 사람들은 대체 뭐 좋다고 저러나 했을거다. 이제 조금 살짝 궁금하지 않은가?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이...!!!
* Harbour Bridge : 우아한 곡선을 가진 다리 위에서 아름다운 시드니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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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토요일에는 패딩턴 마켓으로 가자! (Paddington Market)

패딩턴마켓 @Oxford st.
참참, Oxford st.를 가려면 토요일이 좋다. 왜? 토요일에는 패딩턴마켓이 열리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 Uniting Church 앞마당에서 열리는 스트리트 마켓으로 요 동네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소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생활용품, 의류 등은 기본이고!!! 홍대 프리마켓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옷, 가방, 신발 등등..
왠지 호주에서는 꼭 사야할 것 같은 천연 화장품/비누
인도스러운 악세사리 물론 볼 수 있다.
밖에서 보았을때 그리 크지 않아 보였는데 천막 사이사이로 걷다보니 끝이 없다. 직접 만든 가방, 옷, 신발과 같은 아이템은 당연히 있고... 공예품, 악세사리와 같은 수공예품도 눈에 띈다. 모퉁이를 돌면 새로운 아이템이 보이고 또 보이고... 다 비슷비슷한 천막이라 구경하는 방향을 잘 정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아까 만났던 아저씨를 또 만나게 된다. ㅋㅋ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먹을 거리도 풍부하다. 핫도그와 칩스는 물론 태국음식, 네팔음식 등등 다양한 메뉴들이 맛있는 냄새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기타를 연주하는 이의 노래는 이 곳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그늘에 앉아 시원한 맥주와 안주 그리고 음악까지..꺄악~! 생각만해도 즐겁지 않은가?!
이국적인 사진과 그림이 들어있는 타일. 너무 예쁜 아이템!!!
자, 그럼 유독 기억에 남았던 아이템을 좀 소개해 볼까? 여기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렀는지 모른다. 다양한 크기의 타일(?)에 이국적인 사진과 그림들을 새겨넣은 것이었는데 그 사진속에 장소들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구경했다. 뭔가 여행중에 찍은 사진인 듯 한데.. 사진 속 거기가 어찌나 예쁘던지... 나도 나중에 이런 아이템을 만들어서 벽에 걸어둘까? 한참을 생각했다. 뭐.. 그럴라면 일단 사진을 잘 찍어야 할텐데... orz
하나 사오고 싶었던 엔틱한 트렁크
집 안 창고를 대대적으로 정리해서 가지고 나온 것 같은 요기도 맘에 들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을 것 같은 빈티지한 가방들이 가득했는데 특히 저 트렁크는 정말정말정말 사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벼룩시장이 쉽게 볼 수 없어서 그런지 이런 빈티지한 아이템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여기서는 손때가 묻은 멋스러운 녀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재활용으로 탄생한 가방
덮개를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 가방은 TV에서 본 재활용 아이템.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이 가방의 재료는... 놀라지 마시라, 바로 현수막이다. 그래서 모든 가방의 디자인이 다 제각각 다르다. 잘보면 벤츠그림이 있기도 하고, 스파이더맨 얼굴이 나와있기도 하다. 게다가 가방 덮개 부분만 지퍼로 분리가 가능하고, 덮개만 따로 구매할 수 있어 하나의 가방으로도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가방끈은 자동차 안전밸트로 만들었다는 사실...!!!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나이에 맞지 않는 명품에 너무 빠져있지 않은가?
놀랍게도 점or타로카드 완전 인기!
돌아도 돌아도 끝은 없고..
나름 방향을 정해놓고 바깥에서 안쪽으로 돌아서 거의 모든 샵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독특한 아이템이 계속 눈에 들어오니 혹시 놓친 것은 없나 계속 두리번 거렸다. 천천히 패딩턴마켓을 나와 Oxford st.을 따라 걸으며 윈도우 쇼핑을 즐겼다. 시드니 사람들의 패션감각이 훌륭하지 않아 실망했다고? 그렇다면 Oxford st.로 가보자. 동네 소문난 멋쟁이는 다 여기 있으니까!!!
+ Paddington Market (http://www.paddingtonmarket.com.au)
: 대량살포용 기념품이 아닌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에게 패딩턴 마켓 그리고 Oxford st.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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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운동화를 거의~ 신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싸게 사서 쟁여놓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양재동까지 가고 있었다는 것... (사실은 주말에 할 일이 없어서 그랬다. ㅠ_ㅠ)
새로 데려온 아이들
사람들은 많아 보였는데 홀이 넓어서 그런지 쇼핑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신발 뿐 아니라 티셔츠, 츄리닝, 겨울용 패딩 등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트레이닝복도 나의 코드엔 맞지 않는지라 pass. 가격은 1만원~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라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기회가 되었을 듯...
신발은 스티커즈가 주를 이뤘는데 로우와 하이 은근 종류가 꽤 되었다. 완전 이상한 아이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쁜 것들도 많고, 베이직한 아이템도 많고 그거 괜찮네. 가격은 15,000원부터 25,000원까지 역시 저렴한 편이다. 뭐 솔직히 나는 이 정도 가격이 컨버스의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하지만... (요즘 물가 말도 안되게 비싸다고!!!)
여튼 둘러보다가 아주아주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베이지색(17,000원)과 특별한 느낌의 하이탑(15,000원)을 데려왔다. 솔직히 베이지보다는 앞코가 하얀색도 아니고, 구제 청바지의 느낌나는 하이탑이 완전 맘에 든다. (게다가 이건 70% 세일한 아이템!!!)
세일폭이 크고 상품도 다양한 편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무슨 장사꾼처럼 박스박스박스 가득 산다. 하긴 운동화를 거의 신지 않는 나도 가격을 보고는 언젠가는 신겠지 하는 마음에 2개나 샀으니 말 다했지 모... 일단 스니커즈 하나라도 신발장에 쟁여놓고 싶은 사람이라면 서둘러 가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사이즈가 사라지기 전에...
+ 컨버스 패밀리세일 : ~ 6/21 @양재AT센터. 초대장 지참.
+ 그나저나 나는 요즘 제대로 쇼퍼홀릭이다.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자꾸 속을 꽉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큰일이야, 큰일... ㅠ_ㅠ
+ 초대장은.. 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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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brenner 본점 (@ Oxford st.)
버스를 타고 Oxford st.에 도착했다. 자.. 그럼 언제나 그렇듯이 일단 먹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요 동네에서 우리가 선택한 집은 'Max brenner'라고 하는 초콜릿 카페? 레스토랑? 되시겠다. 시티에도 지점이 있다는데 일단 요기가 본점이라 꼭 이리로 가주어야 한다는 Sue양의 설명과 함께 입장_!
테이블마다 사람이 가득!
메뉴판. 모두 초코초코초코!
가게 안이나 밖이나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우린 잽싸게 마지막 남은 테이블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 뒤로는 결국 긴 줄이 생겼다. 호호호..) 일단 자리에 앉고 한숨 돌린 뒤, 천천히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초콜릿 만드는 중?!
내가 진한 초콜릿 향과 가게 인테리어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핫쵸코? 커피? 와플? 모두 아니다. 자, 들어는 보았는가 이름하여 '초콜릿 피자' 그리고 파르페
짜잔~ 초콜릿 피자 등장이요! ($14)
초콜릿 피자... 도우위에 초콜릿, 바나나, 마쉬멜로우, 견과류 등이 들어간 초콜릿 피자, 얼핏보면 참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우리는 감히 상상도 못한 아이템 아니던가! 이런 것이 바로 아이디어인 것을.....
여튼 '이 달달해 보이는 녀석의 맛은 어떨까?'하며 한 조각 입에 넣었다. 그런데... 얼라? 이거 은근 맛있는데?! 쫄깃한 도우에 초콜릿이 묘하게 어울린다. 히얀하게 많이 달지도 않다. 깊고 진한 초콜릿의 맛과 질감이 부드럽게 입맛을 사로잡는다. 얼핏보면 참 단순해 보이는 메뉴지만 핵심은 어디서도 따라할 수 없는 초콜릿에 숨어 있었다. 결국 우리는 또 이성을 잃고 먹기 시작했다. ;;;
매장 한쪽에서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
초콜릿 피자에 초콜릿 파르페를 함께 열심히 먹고나서 매장을 구경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을 진열/판매하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네모네모난 초콜릿들
컵이나 퐁듀도구 등을 팔기도 한다.
맨위에 벽돌처럼 생긴 초콜릿도 있다;;
작고 예쁘게 다듬어진 초콜릿부터 벽돌같이 커다란 초콜릿까지.. 초콜릿 정말 많다. @_@;; 게다가 화려한 포장상자나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컵, 포트등의 도구들을 보고 있자니 은근 사고 싶어진다. 하지만 무게를 생각하며 꾸욱... 참았다가 후다닥 가게를 나왔다.
진한 초콜릿 향이 가득한 초콜릿 카페, 찰리의 초콜릿 공장이 외식사업에 나선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한국에도 요렇게 아이디어 넘치는 카페가 등장해야 할텐데.... 내가 하나 차려 봐?! ㅋㅋ
* Max brenner : 초콜릿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 넘치는 카페. 서울에 지점생기면 대박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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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그림처럼 멋진 그 곳에 빠져들다. (St. Mary Cathedral)

@ Hyde park
달콤한 컵 케익을 먹고 열심히 걸어본다. 강하게 내리쬐는 해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새파란 하늘이 너무너무 예쁘다. 시티 한 가운데에 넓고 푸른 Hyde park. 얼핏봐도 나이가 꽤 먹었을 것 같은 나무들이 가득한 것이 좀 낯설다. 서울시내에는 가로수 말고 나무 보기 힘든데... 펼쳐진 푸른 잔디밭은 '나들이 족', '광합성 족', '독서 족'들로 가득하다. 아, 뭔가 평화로운 이 느낌... >_<!!!
@ St. Mary's Cathedral
공원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분수대가 보인다. 요기서 고개를 살짝 돌리면.... 딱 보이는 세인트메리 대성당 (St. Mary Cathedral) 어쩜... 어쩜... 이리 근사하게 생겼단 말인가!!!!! 1821년부터 짓기 시작해 지금은 화재와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손상되었다고 했지만, 글쎄... 내 눈엔 여전히 우아한 것이 멋지기만 하다. 유난히 푸른 하늘 아래서 바라보니 정말 그림같구나!!!
멋지지 않은가!!
귀여운 아이스크림 차.
지금은 남남이 되었지만 이 성당은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먼이 결혼한 곳으로 유명하다.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결혼식 사진을 찾아보았지만 실패. OTL) 많은 여성들이 이 곳에서의 결혼식을 꿈꾼다고 하던데 충분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언제 어디서 봐도 너무 멋진 건물이잖아!!!
성당 안으로.. 화려한 창이 눈에 띈다.
화려한 성당 내부
절이든, 성당이든, 교회든, 사원이든... 어딜가나 종교와 관련된 건물은 특유의 멋을 가지고 있다. 종교가 없기 때문에 자세한 의미나 내역까지는 알 수 없지만 뭐 나쁘지 않다. 종교가 없기 때문에 모든 건물들을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해 볼 수 있으니깐... 화려하고 우아한 성당의 벽을 멍하니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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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AC day 행사로 인해 버스는 물론 길을 건너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럼 어쩌지? 모.. 어쩌겠어. 조금 돌아가야지~' 그렇게 골목을 돌아가려는데 Sue양이 나의 손을 이끈다. 바로 여기로!!!
cup cakes!!! +ㅁ+
가게 크기도 작고 특별한 간판도 없어서 자칫하면 쓰윽 지나치기 쉬울 것 같다. 밖에 놓인 테이블 2개와 '컵케익 개당 $2'이라고 써 둔 것이 그나마 문을 연 가게라는 것을 알려준다. 도대체 이 작은 가게안에 무엇이 있길래 요즘 뜨는 곳이란 말인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면..
작고 귀여운 컵케익이 가득!
조금 큰 사이즈도 있고, 특별주문도 받는댄다.
꺄악! 이 귀여운 아이들은 대체 뭐니?! 눈길을 사로잡는 컵케익들.. 아이 주먹만한 조그만 케익들이 과일,초콜릿,사탕 등등 다양한 재료들을 얹고서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예쁜 모양을 하고 있는지... 장난감 같다. 뭐, 가게를 가득 채운 달달한 냄새가 진짜 먹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지만... ㅋㅋ
시식 중..
목적지를 잊고 케익에만 빠져있던 빛나씨, 결국 하나 집어 들었다. 꺼내보니 '컵케익'이란 이름을 붙이기엔 조금 작은 듯 하다. 백세주잔 정도 될까나? ㅋㅋㅋ 조금씩 잘라 먹으려니 떨어지는 것이 더 많은 듯 해서 반쯤 남은 것을 한 입에 쏘옥 넣었더니........ 악.... 달다!!!!! @_@;; 이거 하나랑 롱 블랙(아메리카노) 한잔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대체 24개씩 박스로 사가는 사람이 뭐냔 말이다...;;;
ANZAC day 기념 컵케익
가게를 나서면서 달달한 케익 덕분에 기분이 업~! 되었다. (물론 2개는 못 먹겠지만..) 오가는 길에 한번쯤 들려보자. 아메리카노와 함께라면 더 좋을 듯하다. 달달한 음식은 별로라고? 그래도 한번 들어가 보시라, 일단 아기자기한 케익들을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거워지니까...
+ Cupcakes On Pitt : 알록달록 장난감같은 컵케익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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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내 행진중..
군악대도 있고..
ANZAC이란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약자로 처음에는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호주, 뉴질랜드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조국을 위한 모든 군사활동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이 되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현충일, 미국의 Memorial Day과 비슷하다고 할까?
부대와 참전한 전쟁의 대한 정보들이 나와있다.
긴 행진이 이어진다.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행진이 한창이었다. 주워들은 말에 의하면 이른 아침에 마틴 플레이스에서 추모행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시티를 열심히 행진한 뒤, 하이드 파크에 있는 기념식으로 마무리된다고 한다. 참전용사들의 행진이 생각보다 길다. 다른 대륙과 반대에 위치하는 국가에서 이렇게 많은 이들이 세계 각지로 출전하였단 말인가...
가족들과 함께 행진하는 이도 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된 이들..
군인이라기 보다는 옆집 할아버지처럼 푸근한 얼굴을 한 이들이 줄을 맞춰 행진한다. 지켜보는 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고.. 전우와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행진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분은 손에 맥주 한 병을 들고 행진하시기도... ㅋㅋㅋ 우리나라 현충일을 떠올리며 이들을 지켜보고 있자니 조금 어색하다. 현충일은 정숙함을 지켜야 하는 날인데, 이들은 뭔가 축제에 온 것처럼 이 날을 즐기고 있다고 할까...?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
국기를 가진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귀여운 꼬마 친구들..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드니 사람들이었다. 행사를 위해 시티의 주요 도로를 통제해 주시는 시드니, 손에 국기를 든 사람들,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참전용사에게 무료'라는 안내문을 건 음식점까지... 다른 날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모두가 ANZAC day의 의미를 기억하고 있었다. 현충일 아침에 어느 채널을 틀어도 현충일 추모식만 나온다고 투덜대던 내가 초큼 많이 부끄럽다.
훈장을 가득 단 할아버지
국기를 가슴에 새기고 내 조국과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싸운 이들을 추모하는 날. 하지만 지금 우리는 공휴일이 주말과 겹쳤다는 것만 아쉬워하고 있지 않은가?
하루종일 가슴에 훈장을 달고 자랑스럽게 거리를 걷는 멋쟁이 할아버지들을 많이 보았다. 역사가 짧은 이민국가 호주의 ANZAC day 풍경은 긴 역사 단일민족인 대한민국에서 온 내게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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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사람 냄새나는 시장속으로.. (Paddy's Market)

여행지에 가면 시장구경만큼 재밌는 것이 또 있을까? 으리으리한 명품숍부터 길가에 펼쳐진 노점상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에서는 현지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뭔가 그들의 생활에 살짝 숨어든 기분이랄까?! 시드니 구석구석을 누비며 숨어있는 market들을 싸악 뜯어보련다. 시작은 Paddy's Market.
Market city, 요기가 바로 paddy's market.
market city 건물을 밖에서 볼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을 고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의류, 신발, 식재료, 기념품, 채소, 과일, 고기 등등... 무엇이든 다 구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알뜰한 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들은 이 곳을 찾으면 도움이 될 듯..?)
장보러 온 사람들 가득.. @_@;;
1층에서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첫날부터 기념품을 사고 싶진 않아서 얼릉 아래층으로 향했다. 채소, 과일, 고기, 생선 등등.. 다양한 식재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뭔가.. 뭔가.. 재밌겠다 싶어서 얼릉 사람들속으로 파고들었다. +ㅁ+
대부분 중국인;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과일, 엄청나게 큰 파와 생강, 완전 싼 샐러리 등을 구경하면서 사람들 사이를 걷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뭘까...?! 여기는 참 중국사람이 많다는 것... 물론 근처에 차이나타운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현란한 손놀림으로 셈을 하는 중국인들을 보니 그들이 산수에 강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기도 있다. 특가 바구니 하나에 무조건 $1
한국에선 초 비싼 아보카도는 2개에 $1.8
시장 구경을 하다보니 어디선가 슬슬 주부습성이 올라온다. 싸고 저렴한 녀석들을 보면 뭔가 꼭 사줘야 할 것 같은 느낌!!! 결국 Sue양과 나는 내일 아침 샌드위치에 넣어먹을 야채들을 고르고 있었다는....ㅋㅋㅋ
차이나타운 입구
패디스 마켓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차이나타운.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없는 곳이 없다는 차이나타운. 전 세계 어딜가나 차이나타운을 만든 중국인이 대단한 건지, 그런 차이나타운을 못 들어오게 한 우리나라가 대단한 건지 난 잘 모르겠다. @_@;; (인천에 있는 것은 차이나타운이라 하기엔 규모가...;;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날은 야시장이 열리는 금요일. 좁은 골목을 따라 크고 작은 노점상이 펼쳐져 있고, 그 안을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이 곳은 단순히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곳이 아닌 시드니의 중요한 관광자원 중 하나인 것이다. 비록 우리의 문화가 아닐지라도, 내 나라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것일까?! 유명한 여행자거리 하나 없는 서울이 조금 안타깝다.
호주에서 길을 건널 때 왼쪽부터 보면 안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급속도로 시드니에 적응해버린 나를 발견했다. 소중한 친구와 함께라서... 시장에서 이 곳 사람들을 만나서... 건널목에서 오른쪽부터 살피라고 알려주는 친절한 호주씨를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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