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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제리제에 있는 루이비통 1호점에서 몇 가지 가방을 펼쳐놓고 고르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 아주머니가 은근슬쩍 말을 건다.
This is a lovely bag. What is troubling you?
Um... actually I'm looking for a gift for my mom.
Wow... Can I be your mother? :)
난 이 위트있는 아주머니 덕분에 맘에 쏙 드는 아이템을 고를 수 있었다. 감사감사. :)
항상 가족 생각에 본인은 항상 뒷전인 엄마에게 언젠가 이런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뭐 이런 비싼 선물을 사왔냐고 말씀하시며, 조심스레 포장해서 장롱 깊숙히 숨겨두시는 우리 엄마.
우리 딸이 열심히 일해서 사준 가방이라고 평생 아껴서 들고 다니실거라는 우리 엄마.
엄마의 사랑이 겨우 이 작은 갈색 박스와 비교되는 것이 좀 우습지만, 엄마의 미소에 왠지 뿌듯하다.
앞으로 더 잘할게요. 사랑해요. :)
여행 사진을 정리하면서 여행을 되돌아본다.
이번 여행에서 스스로를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 아이를 과감히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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