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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추워진 날씨때문에 가을과 이별하기엔 거리에 가을 단풍이 너무 유혹적이지 않나요?!
자, 우리 조금만 더 부지런해져 보자구요~!! 가을의 낭만,

오늘 Pop Girls가 선택한 첫번째
는 창덕궁.
빨갛고 노란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고궁을 빼놓으면 섭섭하죠~!!!
단풍과 함께 화려하고 섬세한 단청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을은 정말 멋진 녀석이란 생각이 들지 않나요?!
임진왜란때 소실된 경복궁을 대신하여 270여년간 조선의 중심이 되었던 창덕궁은 지형에 맞게 설계된 가장 한국적인 구조의 궁이며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합니다.
경복궁은 직선상에 건물이 지어져 있는데 (중국의 영향때문이래요.)
이 곳은 마치 동그랗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과 같은 평안한 느낌이 드는 곳이지요.
게다가 '비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후원을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아름다운 풍경때문에 창덕궁은 예전부터 많은 임금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었는데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의 마음은 그대로인것 같아요.
왜냐하면 창덕궁의 아름다움은 세월과 국경을 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으니까요.
▶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움, 창덕궁
1. 입장제한이 있습니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오랜시간 보존하고자 관광객의 입장시간과 공개가 제한된 곳이 있답니다. 개별관람은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언어별로 안내 가이드와 함께 시간에 맞춰 단체 관람을 하셔야 합니다. 준비된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이며 겨울엔 일몰시간으로 인해 개방시간이 여름보다 짧답니다. 입장과 함께 공개되는 곳도 조금씩 제한되어 있는데요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이기에 여러분이 이해해 주셔야 하겠죠?! (옥류천일대는 별도 관람비(5,000원)를 내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관람예약을 하시거나 관람시간을 알아보실 수 있답니다. (http://www.cdg.go.kr/)
2. 11월이 특별한 ![]()
11월은 창덕궁 창건 600주년을 맞는 뜻깊은 달입니다. 때문에 11월은 많은 기념행사가 준비되어 있어요. 궁중음악회, 궁중무용, 어가행렬, 자유관람과 특별공개등등... 11월이 가기전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준비된 행사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cdg.go.kr/)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의 관람을 마치고 나니 가이드분과 함께 얕으막한 언덕에 올랐습니다.
궁안에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숨겨져 있을거라고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조그만 길, 양옆으로 가득한 예쁜 색의 단풍들이 너무 예뻤답니다.
'면적은 큰데 왜 건물들은 옹기종기 모아놨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평지가 아닌 얕은 산지에 이렇게 멋진 정원을 숨겨놓느냐고 그런 것 같았어요.
인위적인 느낌을 최소화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
는 과연 세계가 반할만한 멋진 곳이었어요.
단체관람을 하는 것은
에 또 다른 매력이었어요.
'사진찍을 시간도 없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지점마다 설명듣고 돌아볼만한 시간은 충분했거든요. 저희를 안내해주신 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셨는데 창덕궁안에 담긴 조선의 아픈 역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셨답니다. 게다가 이런저런 질문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 창덕궁 관람할때는...
1. 음료를 준비하세요.
15분 간격으로 입장하는데 워낙 넓고 볼 것이 많은 곳이다보니 관람시간이 꽤 걸린답니다.
그런데 매점은 거의 끝부분에 하나밖에 없고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지도 않아요.
가방에 음료를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드신 후에는 꼭 가방에 도로 넣어오는 센스. 아시죠?!
2. 단체관람임을 잊지 마세요.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요. 족히 50명은 될것 같았는데 꽤나 북적북적 복잡하더라구요.
가이드분이 스피커를 사용하시긴 하지만 야외고 사람도 많아서 잘 들리지가 않아요.
설명하시는 가이드 가까이에 있을때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정숙합시다. 이야기를 하려면 저 멀리서~ 
창덕궁을 나와 길을 따라 내려오면 나오는 젊음의 거리 대학로.
개성넘치는 볼거리가 가득한 대학로에서 벽이 담쟁이 덩굴로 가득한 멋진
를 발견했어요.
오늘의 컨셉이 바로 '낭만'아니던가~!!!
주저없이 발길을 들여놓은
는 디마떼오.
'도전 지구탐험대'라는 프로그램에서 이탈리아 피자만들기를 경험한 개그맨 이원승씨가 피자의 매력에 빠져 대학로에 문을 열게 된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 분이 환하게 웃으시며 손님을 맞이하죠.
겉에서 보기엔 별로 커 보이지 않았는데 실내는 꽤 큰 편이었구요.
전체적으로 주황빛을 띤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디마떼오'라고 써 있는 큼직한 화덕인데요. 이게 바로 정통 이탈리아 피자맛을 내는 비법이라고 해요. (그리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외국인 주방장도 아마 비법중 하나겠죠?!)
메뉴판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_@;;; 엄청나게 많은 이름모를 피자들이 가득했거든요. 20개는 족히 넘을 듯한 피자들이 쭈룩 내열되어 있는데 고르는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았죠. 토핑들이 적혀있긴 하지만 거의 알 수 없는 것들이었구요;;; 그래서 결국 직원분께 SOS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물어 결국 주문에 성공했죠. 처음 왔다고 하니까 자세히 알려주셔서 주문하기 쉬웠답니다. 게다가 바게트까지 서비스로~!!! ^0^ (모르면 물어보는거죠. 괜히 아는 척 했다 망칠수 있으니까요;;;)

저희가 주문한 것은 토마토소스에 버섯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이름모를(까먹었다는;;;) 피자. (26,000원) 그리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제 친구를 위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12,000원)
화덕에 구워서 그런지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구워진 피자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오는 속도도 꽤 빠르답니다.) 얇은 피자도우에 풍성하게 들어간 이탈리안 생치즈가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를 감동시킨 맛은 까르보나라였답니다. 참 흔하디 흔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몬가 다른 맛을 내고 있었거든요. 다른 곳에서 먹었을때는 소스가 묽어서 포크에 말면 스파게티면만 말려오는데 여기 까르보나라는 소스가 정말 진하더라구요. 걸죽한게 부드럽고 느끼하지도 않고....
▶ 디마떼오의 이모저모..
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너무 많아 주문이 어려우시면 직원에게 SOS를 보내세요. 처음왔다고 하면서 피자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해물 좋아하세요?',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시나요?'등의 질문을 하시며 알맞는 피자를 추천해주거든요. 냉동치즈인가 생치즈인가에 따라서 같은 피자여도 가격이 6,000원차이가 납니다. 또 피자는 컷팅해달라고 하세요. 이탈리안피자는 1인용라 컷팅이 안되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전혀 커팅되지 않은 피자때문에 당황했다는;;;)
2. 가격의 압박이 좀 있습니다.
맛이나 서비스도 좋지만 가격대의 압박이 좀 있었습니다. 저희 2명이서 피자, 스파게티, 음료를 먹었는데 43,000원이란 계산서를 받았으니까요.;;; 피자는 대부분 2~3만원대, 스파게티는 1~2만원대이지만 가격의 압박은 음료에서 있었습니다. 탄산음료는 일반 슈퍼에서 볼 수 있는 병으로 나오는데요, 리필이 되지 않고 한병에 2,500원이더라구요. 별거 아닌 음료가 가격을 이리 차지하다니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3. 샐러드나 피클이 부실합니다.
피클이 나오지 않아요. 원래 전통적으로 피클은 없다는 것이 이유였던가?!
저는 원래 피클을 잘 안먹는 편이지만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안타까운 일이죠. (옆 테이블의 남자분이 피클을 간절히 찾으셨는데 없대요;) 그리고 샐러드 메뉴가 엄청나게 많은 피자에 비하면 현저히 부족합니다. 전통의 맛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니까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자연스레 생각나는 것이 바로 대화. 이제는 편안한 곳에 앉아서 오늘 하루를 낭만적으로 마칠 수 있는... 그런 곳을 찾아야겠죠?!
복잡한 거리, 가득한 사람들, 크고 화려한 건물들도 좋지만 저희가 찾은
는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에스메랄다.
* 어디에 있나요?!
대학로 '공간을 채우는 사랑'을 마주보고 우회전. 계속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더 걸어들어가면 왼쪽으로 디마떼오, 오른쪽으로 sh club이 나오죠.
'작은꽃길'이란 예쁜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곳은 밖에서 보기에 작아서 take out을 해야 할 것만 같아 보이지요. 하지만 실내/실외로 아담한 자리를 보신다면 아마 절대 take out 하지 않으실 거예요.
은은한 초록빛 파스텔톤의 벽지와 노란 등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참 예쁜 곳이었어요. 카페 사장님 부부가 참 친절하셔서 더욱 편안하고 따뜻한 곳이기도 했구요.

친절한 미소까지 가득 담은 커피를 들고 아늑한 실내에 앉아있다가 실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가게 옆에 Bar처럼 일렬로 쭈욱 늘어서 있는 실외자리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기에 적합한 곳이었어요. 단순히 테이블과 의자만 늘어서 있는 줄 알았는데 테이블마다 예쁜 꽃들이 가득하더라구요. 실외자리는 흡연도 가능한데 실외라서 담배연기때문에 답답할 일도 없겠더군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새 밤이 깊어져가고 있었어요. (요즘 해가 많이 짦아졌더라구요.) 카페에 앉아서 저 멀리 어디선가 흘러 나오는 듯한 작은 음악을 흥얼거리며 하루를 정리하고 있었죠.
이제 곧 가을이 지나간다니 많이 아쉽지만 아직 아쉬워하기엔 너무 이르잖아요?!
가을의 낭만을 가득가득 느끼고 보내줘도 충분한 시간이 아직 우리에겐 남아 있거든요.
2005년의 가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지금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올 가을엔 로맨티스트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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