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하기 |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겁지만
때로는 복잡한 도시속으로 그야말로 '사람구경'을 가고 싶단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으신가요?!
저는 가끔 '사람구경'을 즐기는데요, 많은 이들속에 있다보면 내가 사는 세상이 살아있단 느낌이 들지요. 
그.래.서.
오늘 Pop Girls가 선택한
는 바로 명동.
언제나처럼 명동은 사람들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게다가 명동축제가 한창이더군요. (가을축제 ~10/9까지) 이리저리 사람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오랜만에 간 명동이 참 반갑더라구요. ^-^
* 명동 홈페이지를 아시나요?!
- www.myungdong.co.kr (홈피)
- www.cyworld.com/myungdong (미니홈)
이리저리 명동을 돌아다니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어요.
명동의 많은 맛집 중에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곰곰히 생각하며 거리를 걷고 있었죠. (언제나 메뉴결정은 난제;)그러다가 무심코 본 골목에서 신기한(?) 곳을 발견했어요. 화려한 거리를 탈출하는 탈출구처럼 생긴 ![]()

간판이 아니라면 눈에 보이지도 않을 작은 입구가 있고 입구를 따라 긴 복도가 이어져 있었어요.
복도를 따라 가니 비로소 정체를 드러내는
, 바로 명동할매낙지.
* 잘 안보이는 입구, 어떻게 찾죠?!
: 명동 메인거리에 새로 생긴 아디다스 건물을 찾으세요. 맞은편엔 퓨마매장이 있죠.
퓨마매장과 노스페이스 매장 사이에 있답니다.
보기에 왠지 저보다도 나이가 많을 것 같은
는 무려 50년의 전통을 가진 곳이라고 해요.
메뉴는 낙지, 제육, 오징어볶음이었는데요, 저희는 낙지백반을 주문했답니다. (\ 5,000)
콩나물, 깍두기등 소박한 반찬들이 등장하고 낙지가 등장했어요. 짜잔~!!! 전통의 맛 같이 느껴보실까요?!

얇게 썬 양배추위에 낙지볶음이 얹어서 나오는데요,
쫄깃쫄깃한 낙지에 아삭아삭한 양배추가 더해져 씹는 맛을 더해 준답니다.
낙지볶음속에도 다양한 야채들이 섞여 있는데 (요리를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감칠맛나는 것이 아주 맛있었어요.
역시 우려했던대로 맵긴 매웠지만 끝까지 수저를 못놓겠더라구요. (저 큰 물통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ㅋㅋㅋ)
▶ 이것이, 50년 전통~!!!
1. 맵긴 맵습니다.
: 낙지볶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매콤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이죠. 정말 화끈하게 맵습니다. 사실 처음엔 저도 모르고 막 먹었는데요. 나중에 한번에 싹 올라오는 것이 장난아니더라구요.
'그럼... 매운거 못먹는 사람은 먹으면 안되나요?!' 이런 섭섭한 말씀을...
주문을 하실때 살짝 말씀하시면 아주머니께서 알아서 조절해주세요. 옆테이블에 어린이도 잘 먹더라구요;;; 같이 나오는 콩나물을 팍팍 넣어서 밥에 얹어서 드시길... 맛있게 즐기는 법입니다. ^-^
2. 추억을 먹는 ![]()
: 한참 울면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한 가족이 들어왔어요. 아이를 안은 아저씨의 말씀이 귀에 들어왔어요. '이야~ 이 집이 아직도 있네요. 옛날에 데이트할때 많이 왔었는데.... 옛날에 엄마아빠가 잘 오던 곳이다.' 오랜만에 명동 나들이를 하는 듯한 가족이 참 행복해 보였어요. (익숙하게 주문을 하시더라구요. ^-^;)세월은 흐르고 거리는 많이 변했지만 그 속에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옛날에 울면서 낙지볶음 먹었었는데...'라고 추억할 날이 제게도 오겠죠?!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왔지만 입안이 얼얼한건 어떻게 하지?!
이럴때라면 문득 달콤한 쵸콜렛이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그래서 찾은
는 쵸코크로아.

* 명동 메인거리 유투존 맞은 편, 던킨도너츠 옆 건물 3층에 있습니다.
부드런 밀크초콜렛은 외로운 날에 혀끝에 녹아드는 다정함,
치약맛 민트 초콜렛은 따분한 날에 초콜렛 안 같아. 크런키 초콜렛은 마음 상한 날 와사삭 부서지는 통쾌함, 브랜디 품고 있는 엉큼한 초콜렛도 있어. 세 개면 난 취해~♬♪ (하림의 초콜렛이야기 中)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나는 이유는 새로운
에 대한 설레임 때문일까요?!
▶ 초코크로아?? 초콜렛 + 크로아
1. 한번 가면 또 가고 싶은 곳.
: 너무나 귀여운 캐릭터가 곳곳에 박혀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주황색, 연두색, 조명, 소품들..아기자기하고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그런 곳이었답니다. (조명덕에 사진이 최고 잘 나온다는...ㅋㅋ)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창가자리에 앉으면 명동을 내려다 볼 수 있어요. (사람구경 끝까지 해야겠죠?! ㅋ)
2. 다양한 메뉴
: 이름만큼 초콜렛과 크로아상을 비롯한 각종 쿠키를 기본으로 한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요구르트빙수나 커피종류의 음료도 있구요. (초콜렛 샌드위치 같은 것은 과연 어떤 맛일까?!)
어떤 걸 먹어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희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것~!!!

뭔지 아시겠어요?! 이것이 바로 초콜렛 퐁듀랍니다. (\ 9,500 - 2인분)
가운데 달콤한 초콜렛이 담겨있고 (아래의 불이 초콜렛을 굳지 않게 해준답니다.)
주변에 각종 과일과 쿠키, 빵등이 함께 나온답니다.
길다란 포크로 원하는 재료를 꽂아서 초콜렛을 살짝 찍어서 먹는거라죠~!!!
처음엔 쿠키나 빵이 맛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과일이 더 맛있더라구요.
초콜렛의 뒷맛을 남기지 않고 상큼하게 싹 없애주는 것이 정말 색다른 맛이었어요.
맛있는 것도 먹고 사람구경도 하다보니 어느덧 주변이 어두워지고 있었어요.
복잡한 명동을 벗어나 길을 따라 걷다보니 청계천을 향해 걷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 (가보고 싶었던 거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 청계천.
1일 개장을 하고 3일까지 교통이 통제되어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을 가득 메우고 있었답니다. 수많은 다리가 놓이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공사할때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막상 보니까 참 멋지더라구요.
자동차로 가득했던 곳에 시원하게 흐르는 물과 즐거운 표정으로 걷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복원된 청계천은 서울의 얼굴과 많은 이들의 표정을 바꿔놓은 것 같았어요. 사람들속에 묻혀서 종로 3가 지하철까지 걸었답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더라구요. ^0^
사실 저는 청계천 복원사업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까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늦은 시간에도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뛰노는 아이들, 퇴근길에 들른 직장인,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 )을 보며 '복잡한 도시를 사는 우리가 그동안 이러한 휴식공간을 얼마나 갈망해 왔는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 이래저래 들리는 뒷말을 신문에서 많이 보고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왕 이렇게 복원이 되었으니 끝까지 많은 사람들이 웃으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간직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랍니다.
어디든 사람이 많은 것이 싫어서 방안에 틀어박혀 계신가요?!
즐겁게 웃는 이들이 가득한 곳이라면 어떨까요?! 인파속으로 빠져봅시다.
그들의 행복바이러스에 곧 전염될 수 있도록 말이죠. ^-^
'대한민국 구석구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거기걸스] 아름답고 슬픈 사랑, 아이다. (0) | 2005/10/08 |
|---|---|
| [거기걸스] 인파속으로 빠져들어 볼까?! (4) | 2005/10/05 |
| [거기걸스] 종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0) | 2005/10/02 |
| [거기걸스] 오늘은 서울을 떠나볼까?! (2) | 2005/09/21 |




Prev



